삼성은 미래전략실 팀장과 계열사 사장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이전과 같은 특별한 경영 화두 없이 올 한 해를 정리하며 내년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주재로,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사장의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 이번 세미나는 당초 1박2일 합숙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당일 하루 일정으로 축소됐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보다 효율적이고 밀도 있는 논의를 하자는 취지에서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그룹 수뇌부와 계열 사장단은 "올해에 이어 내년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고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는 점을 공유했다"며 "급변하는 상황에 대비해 새해 내실 다지기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엔저와 원화가치 강세에 따른 일본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예상보다 빠른 중국업체들의 기술 추격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하며 이에 대한 대응책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마하 경영`이라는 경영화두를 제시한 것과 달리 삼성이 올해 새로운 화두를 내놓지 않은 건 이건희 회장의 와병이 계속되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새해를 맞아 매년 해오던 그룹 차원의 신년 하례식도 내년에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각 계열사별로 최고경영자 주관 아래 다음달 2일이나 5일 간략하게 시무식을 열고 새해 업무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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