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수상소감, 길 노홍철 언급..."실망시켜 죄송"
개그맨 유재석이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29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1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열리는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은 100% 시청자 문자 투표로 결정됐다. 이날 유재석은 44만 2485표를 획득하며 대상을 품에 안았다.
수상소감으로 유재석은 "정말 감사하다. 이틀 전에 큰 상을 받았는데 오늘도 이런 상을 받아 뭐라 감사하다고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투표해 준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다. 같이 후보에 오른 김구라, 서경석, 김수로, 박명수 씨 고맙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큰형 박명수 정준하, 웃음 책임져 줘 고맙다. 막내 하하와 형돈이에게도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다. 김태호 PD와 제작진께도 감사하다. 올해 많은 일이 있었다. 멤버였던 그 녀석, 그리고 그 전 녀석 두 명이 시청자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렸다"라며 길과 노홍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재석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두 친구가 시청자 여러분에게 직접 사과하기를 바란다"며 "크고 작게 실수하지만 감추려는 게 오히려 더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잘못했을 때 따끔한 비판을 주시면 겸허히 수용하겠다. 더 즐거운 프로그램 만들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또한 유재석은 후배 코미디언들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안 나오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못 받으면 없어지기 마련이지만 예능의 뿌리는 코미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쉽게 동료 후배들이 오늘 함께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더 꿈꾸고 무대가 필요한 코미디언 후배들이 있다"라고 덧붙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박명수를 대신해 그의 아내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명수 형이 꼭 부탁했다. 서래마을에 사는 한수민 씨, MBC 공채 개그맨 박명수 씨가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합니다. 대신 SNS는 그만 해 달라고 하네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사진= MBC `2014 MBC 방송연예대상`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개그맨 유재석이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29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1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열리는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은 100% 시청자 문자 투표로 결정됐다. 이날 유재석은 44만 2485표를 획득하며 대상을 품에 안았다.
수상소감으로 유재석은 "정말 감사하다. 이틀 전에 큰 상을 받았는데 오늘도 이런 상을 받아 뭐라 감사하다고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투표해 준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다. 같이 후보에 오른 김구라, 서경석, 김수로, 박명수 씨 고맙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큰형 박명수 정준하, 웃음 책임져 줘 고맙다. 막내 하하와 형돈이에게도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다. 김태호 PD와 제작진께도 감사하다. 올해 많은 일이 있었다. 멤버였던 그 녀석, 그리고 그 전 녀석 두 명이 시청자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렸다"라며 길과 노홍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재석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두 친구가 시청자 여러분에게 직접 사과하기를 바란다"며 "크고 작게 실수하지만 감추려는 게 오히려 더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잘못했을 때 따끔한 비판을 주시면 겸허히 수용하겠다. 더 즐거운 프로그램 만들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또한 유재석은 후배 코미디언들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안 나오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못 받으면 없어지기 마련이지만 예능의 뿌리는 코미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쉽게 동료 후배들이 오늘 함께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더 꿈꾸고 무대가 필요한 코미디언 후배들이 있다"라고 덧붙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박명수를 대신해 그의 아내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명수 형이 꼭 부탁했다. 서래마을에 사는 한수민 씨, MBC 공채 개그맨 박명수 씨가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합니다. 대신 SNS는 그만 해 달라고 하네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사진= MBC `2014 MBC 방송연예대상`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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