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글로벌마켓과 한국증시] 국제유가와 에너지 · 화학주

입력 2014-12-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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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015 글로벌마켓과 한국증시
출연: 차홍선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대표

Q >유가하락을 주도하는 핵심요인
국제 유가의 하락 이유 첫째는 사우디의 실질적인 증산이다. 이 정도로 국제유가가 반토막이 나면 2001년 사례를 보면 사우디는 1,100만 배럴을 실질적으로 생산을 했다. 약 200만 배럴을 줄이면전세계적으로 2%정도가 된다. 사우디가 전세계 석유 생산량 약15%를 담당하는데 2%를 줄이면서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이 왔었다.

이번에는 사우디가 절대 감산은 없다는 입장으로사우디의 실질적인 증산이었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미국의 증산이다. 흔히 국제유가가 많이 떨어질 때 사우디가 200만 배럴을 감산하면서 국제유가를 지지했는데 이번에는 미국의 셰일가스, 셰일오일이 많이 나오면서 400만 배럴이 증산돼 버렸다. 사우디로 봤을 때는 200만 배럴을 줄인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400만 배럴을 이길 수는 없다. 따라서 유가가 떨어진 이유는 사우디의 실질적인 증산과 미국의 증산이었다.


Q >국가별 석유 생산량
전세계 최고의 석유 생산량을 보이는 국가는 사우디다. 다음으로는러시아, 미국, 중국, 캐나다 순서로 들어가는데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현재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국제유가가 하락했을 때 타격을 받는 나라는 앞의 나라부터 타격을 받게 된다. 국제유가가 올라가면서 미국은 석유에 대한 생산 시추 설비가 급격히 증가했다.

따라서 국제유가가 올라가면서 리그가동도 올라갔지만 가스 가격은 오히려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이 과거에는 1,200만 배럴 정도를 수입하는 순수입국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셰일가스에서 나오는 셰일오일이 400만 배럴이 나오기 때문에 석유 수입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미국은 석유순수입국가로 유가가 떨어지면 셰일가스, 셰일오일 업체는 힘들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좋은 상황이다.

Q >유가의 장기적인 흐름, 향후 움직임은
국제유가 추이를 길게 봐야 한다. 1860년대부터 석유가 발견되면서 유가가 움직였는데 1973년을 기점으로 유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포인트는 국제 유가를 보면서 여러 가지 인사이트를 얻어야 하는데 우리는 50년간 석유의 시대를 살고 있다. 두 번째 인사이트는 큰 파동을 거쳤는데 1980년대를 기점으로 유가가 0.5달러에서 40달러까지 급등했다. 당시 국제유가가 휘발유, 경유차에 들어가고 중동 국가가 여러 가지 카르텔을 형성해급등했다.

세 번째 인사이트 지금처럼 모든 국가가 석유를 갖고 있으면 돈을 번다는 인식에 모두 뛰어들면서 공급과잉이 발생하게 되었다. 네 번째는 1980년부터2,000년까지 중동국가, 러시아 쪽은 힘들었지만 미국은초호황이었다.이때 국제유가는 공급과잉으로 급락했다. 이는 지금과 유사한 상황이다. 이런 상태가 20년을 지속했는데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국제유가가 수직으로 상승을 했었다. 중국의 소비 때문이었다. 공급과잉을 해소하는데 결정적인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국제유가를 전망할 때 간과할 수 없는 것은 1970년부터 지금까지는 부채의 경제학이 있었다. 저유가 상황도 있었지만 국가들이 부채를 많이 늘려 과소비가 됐었다. 당시는 미국의 호황이었고 그 속에는 과다소비가 있었다. 지금까지는 공급부족이었는데 2010년을 기점으로 과거처럼 공급과잉이 시작돼 석유가 51불대까지 떨어졌다. 1987년에서 1990년 사이 유가가 20달러를 안착해 10년간 이어졌었는데 지금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Q > 사우디 감산 불가 배경
국제유가는 사우디 전략을 잘 봐야 한다. 지금까지는 과거5년 동안 100달러를 유지한 것은 사우디의인위적인 전략이었다. 사우디 석유 생산량 추이를 보면 1998년도부터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130만 배럴을 줄여 국제유가가 바운딩을 하면서 석유 생산량을 증산했다가 2008년도에 국제유가가 폭락했다. 이때 150만 배럴을 줄였다. 다시 유가가 바운딩을 했고 2012년까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올라갔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1970년부터 50년 동안석유를 지배할 때 지배적인 국가는 전세계 15%를 담당하던 사우디였는데 국제유가가 떨어질 때마다 약 200만 배럴 정도를 줄이고 국제유가를 지지했었다.

현재의 국제유가는 사우디가 감산한다고 해도 국제유가를 지지할 수는 없다. 단기적으로는 사우디가 감산을 하면 국제유가는 바운딩할수 있지만 사우디가감산 계획이 없기 때문에 국제유가는 하향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사우디 주도의 치킨게임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Q >2015년 유가 반등 가능성은
첫 번째 반등요인은 OPEC회원국들이 사우디에게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 과거 자스민 혁명처럼 여러 기업이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국가 전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 때문에 OPEC회원국에서 사우디에게 조금만 줄여달라는 요구를 강하게 해야 한다. 셰일가스도 유가가 높아져 혁신이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혁신 속도를 누그러뜨려야 길게 갈 수 있다. 단기적으로 국가들이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줄여달라고 하면 사우디는 감산을 통해 80~85달러까지는 올릴 수 있겠지만 지금 사우디는 치킨게임을 통해 정리를 하는 게 오히려 길게 많은 것을 획득할 수 있다.

유가가 어느 정도까지 떨어질 것인가는 한계생산비용을 보면 된다. 한계생산비용을 보면 석유는 매년 1.5%정도 성장을 하는데 전세계가 매일 8,000만 배럴을 필요로 한다. 북해유전까지가 8,000만 배럴이다. 6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북해유전까지 문을 닫을 수가 있다. 따라서 8,000만 배럴을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빠른 속도로 6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

Q > 저유가, 신흥국 경기회복모멘텀 vs 위기확대
저유가 상황에 원재료가 낮아지면서 호황을 누리는 첫 번째 국가는 미국이다. 두 번째는 중국이다. 공교롭게도 지금 주가가 좋은 국가들이다. 유가가 낮아지면서 미국, 중국, 아베노믹스를 하는 일본, 인도, 한국 순이지만 한국만 빼고 1등부터 6등국가까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석유 순수입 입장에서 이런 국가들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순수출 국가는 베네수엘라, 러시아, 이란, 이라크가 있는데 러시아는천연가스 수출 1위 국가로 석유 생산량은 4위다. 러시아는 2008년도까지는 미국, 중국과 연동해 올라갔지만 지금은 미국, 중국은 올라가고 있는데 러시아는 떨어지고 있다.


Q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분야 위축
우리나라는 유전투자, 광산투자를 한 기업의 손실 폭이 커질 것이다. 또한 석유 순수입 6위 국가로 원유를 사서 유통을 시키기 때문에 현재는 이익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1998년도 사례를 보면 국제유가가 낮아진 이후 많은 이익을 가져왔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이익이 빠질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이익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단, 유전, 광산투자, 신재생에너지 기업은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좋아지는 업종은 유가 측면에서 보면 스마트폰, 자동차 기업들 실적이 2013년도에 이미 좋았고, 다음으로 가공 산업, 석유화학 산업, 마지막으로 정유 산업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두 가지 전략이 있다.

첫 번째 석유를 가져와 타이어, 건자재를 만드는 기업이 가공 산업인데 2013년, 2014년에 좋았지만 시장의 견해는 두 가지로 갈리고 있다. 내년에 이익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여 가공 산업에 더 투자를 하겠다는 견해가 있다. 두 번째는 미국의 석유화학 업종이 공급과잉에들어갈 줄 알았는데 공급이 줄어들고 있고 가공 산업이 좋아지니까 석유 화학 산업은 가격 전가 능력이 발생해 석유 화학 쪽에 더 관심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따라서 달리는 말에 올라타겠다면 가공산업, 힘들지만 먼저들어가겠다면 석유 화학 산업이고 마지막으로 정유 산업쪽을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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