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수주 700억달러 4번째 도전 실패

신용훈 기자

입력 2014-12-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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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초 정부가 제시한 700억달러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 달성이 실패로 끝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총 660억달러의 해외건설 수주액을 기록, 지난 2010년 716억달러를 달성한 이래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주고를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700억달러를 달성하고 2017년까지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을 목표로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사업 수주기회 확대를 적극 지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리비아 사태와 이라크 내전과 같은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과 급격한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총 455개사가 99개국에서 708건의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313억달러로 수주액 1위를 차지했고, 아시아지역이 159억달러, 아프리카·유럽이 89억달러, 중남미는 67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아프리카·유럽, 중남미의 경우 역대 최고 수주액을 기록하는 등 다변화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해외건설 시장에 대해 유가 변동과 중동발 정정 불안, 일부국가의 경제 위기론 등으로 수주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내년은 해외건설 진출 50주년, 누적 수주액 7천억달러 돌파 등 해외건설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해인 만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해외건설·플랜트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정부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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