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연예대상 김태희 작가vs 박슬기 수상소감 비교 '극과극'

입력 2014-12-3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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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연예대상 김태희 작가vs 박슬기 수상소감 비교 `극과극`



MBC 방송연예대상에 출연한 김태희 작가와 박슬기의 수상 소감이 화제다.






29일 진행된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김태희 작가는 올해의 작가상을, 박슬기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둘의 수상소감에 대한 반응은 극과극이었다. 누리꾼은 김태희 작가의 수상소감에는 비난을, 박슬기 수상소감에는 감동을 받았다.


김태희 작가의 "무한도전을 그만둔지 오래 됐지만 한 마디 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며 "특히 노홍철이 고구마를 나르다가 넘어질 때가 기억이 난다. 또 형돈 오빠의 고백을 거절했던 것은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는 발언이 논란이 된 것.


누리꾼은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인 노홍철 이름을 언급하거나, 이미 결혼한 정형돈의 과거 이야기를 언급한 것을 문제삼았다.


특히 이날 김태희 작가의 수상소감은 3분15초로 ′MBC 방송연예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길어 빈축을 샀다.


실제로 이날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정준하는 수상소감을 2분30초, 뮤직토크쇼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규현은 2분, 박슬기는 2분 30초 등 대상을 받은 유재석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수상자들이 3분을 넘지 않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슬기가 MBC 방송연예대상 우수상 수상소감은 모두를 감동시켰다. 무대에 오른 박슬기는 "청승맞게 울지 않으려 했는데 잘 안된다. 유재석 선배만 보면 눈물이 난다"고 입을 열었다. 박슬기는 이어 수상소감에서 "내 키가 150cm다. 늘 낮은 자세에서 열심히 리포팅하는 `섹션TV 박슬기, 리포터계의 송해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과거 박슬기는 기억에 남는 연예인으로 유재석을 꼽았다. 유재석이 2007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이순재와 함께 공동으로 상을 받았을 때 당시 수상소감을 인터뷰하려던 박슬기는 수많은 취재진에 뒤로 밀려났다. `나도 연예인인데`라는 생각에 서운했던 박슬기는 자리에서도 밀려나자 `울고 싶었다`는 감정이 들었고 이때 유재석이 여러 사람들에게 "슬기씨 자리 좀 내달라"고 양해를 구했고, 박슬기는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



(사진=방송화면캡처/ 김태희 박슬기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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