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송윤아, 최우수연기상 수상 "6년 공백, 선물같았던 작품' 눈물 소감

입력 2014-12-3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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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송윤아, 최우수연기상 수상 "6년 공백, 선물같았던 작품` 눈물 소감

배우 송윤아가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30일 개최된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송윤아가 특별기획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시상대에 오른 송윤아는 "너무 감사드리는데 속상하다. `마마`에서 문정희가 상을 받았어야하는데"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기뻐 흘리는 눈물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진심으로 많이 했다. `마마`는 나한테 정말 큰 선물처럼 찾아와준 작품이다. 그리고 나한테 정말 기적같은 작품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송윤아는 "어쩌다보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렇게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그렇게 살다보니 6년이란 공백이 생겼다. 이후 내게 찾아온 작품이 `마마`였다"라며, "이렇게 좋은 작품일 줄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마마`를 탄생시켜준 유윤경 작가님, 매신 고민 많이 하며 찍은 감독님, 연기자, 현장에 계신 모든 스태프들 정말 감사드린다. 6년만에 현장에 가니까 그런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 이렇게나 좋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구나, 함께 애를 쓰구나라는 생각을 매일 하며 지낸 2014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준호가 이렇게까지 멋진 배우인 줄 지금까지 몰랐다. 정준호는 정말 큰 사람이더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다. 17살 차이가 났던 홍종현은 너무 내게 막내동생같고 조카같은 친구였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날 든든히 지켜준 훌륭한 배우였다. 감사하다"며 "문정희가 없었다면 `마마` 한승희가 그렇게까지 잘 보일 수 없었을 거다. 진심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문정희가 이 상 못 받아 너무 속상하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에게도 너무 감사드린다. 이렇게 나이 많이 먹었는데 아직도 물가에 내놓은 어린 애처럼 걱정하는 아버지 어머니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오늘 함께해준, 많이 와준 팬 여러분도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4 MBC 연기대상은 올 한 해동안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MBC 드라마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름다운 화합의 장으로 개그맨 신동엽과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MC를 맡았다. 올해 MBC 연기대상은 시상식 최초로 100% 문자투표를 통해 대상을 결정하는 파격적인 방식을 도입했다.(사진=MBC `2014 MBC 연기대상`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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