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내년 물가 상승률 2% 전망"

김택균 부장

입력 2014-12-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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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 초반에 머문 것은 농산물과 국제유가 하락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내수 회복에 따른 수요측 상승 압력과 담배가격 인상 등으로 올해보다 높은 2.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재부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2월 및 연평균 소비자물가 동향`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기재부는 우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1.3%를 기록한 것은 양호한 기상여건에 따른 공급 확대로 농산물 가격이 전년대비 10%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제품 가격이 전년대비 4.3% 하락한 것에도 주로 기인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기재부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2.0%를 기록하며 2013년의 1.6%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물가 전망에 대해선 "국제유가·곡물 등 공급측 요인은 세계적으로 양호한 수급여건으로 인해 당분간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축산물의 경우 기저효과, 내년 기상이변에 따른 수급 불안시 가격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내년 물가 불안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변동 요인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서민생활 밀접 물가 안정 노력, 유통구조 등 물가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체감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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