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차유람, '아잉' 애교로 임용규·정현 녹였다 “외면하고 싶지만 예뻐요”

입력 2014-12-31 09:59   수정 2014-12-31 10:01


‘예체능’ 차유람의 미인계가 제대로 통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86회에서는 `예체능` 테니스팀이 전국대회를 앞두고 2014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임용규·정현` 복식조와 특훈을 벌였다. `괴물` 임용규와 `제2의 이형택` 정현은 28년 만에 테니스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실력자들.

이 날은 특히 `예체능` 테니스팀의 예상치 못한 반격으로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유단자` 이재훈에 이어 강호동, 정형돈, 신현준이 기적적으로 내리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이에 가만히 있을 임용규와 정현이 아니었다. `괴물`이라는 애칭에 걸맞은 임용규의 파워 스매시와 정현의 기습 발리 등 두 사람은 빈틈없는 플레이로 80점을 따내는데 성공했고, 결국 80대 8의 상황 속에 차유람이 `예체능` 테니스팀의 구원투수로 다시 한 번 코트에 나서게 됐다.

이에 임용규와 정현을 교란시키기 위해 네트 앞에서 팔짝팔짝 뛰며 테니스 코트 가득 애교 바이러스를 흩뿌리는 이른바 `아잉 포메이션`을 펼쳤고,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차유람의 초절정 `아잉` 애교에 결국 임용규마저 더블폴트를 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게 됐다.

급기야 관중석 동료들 또한 "아잉~ 해봐. 아잉", "차유람 귀엽다"를 연발하는 동시에 유진선 해설위원마저 `광대 승천`한 임용규·정현 선수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외면하고 싶지만 예뻐요"라는 멘트를 날려 차유람의 거부할 수 없는 초강력 `아잉 포메이션`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이에 차유람은 보는 이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애교 콤보로 `예체능` 테니스팀에 9번째 득점을 선사한 뒤 파트너 이재훈과 부둥켜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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