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의 `광해` 서인국이 조선의 명운이 달린 싸움을 시작한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은 마침내 왕세자의 자리에 오른 서인국(광해 역)이 왜적과의 피비린내 나는 전투에 임하기 전 각오를 다지는 장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서인국은 가슴과 양 어깨에 왕을 상징하는 용이 수놓인 곤룡포를 갖춰 입고 위엄 넘치는 왕재(王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전란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기회로 바꾼 총명한 왕자답게, 나라의 존망이 걸린 급박한 상황에도 평정을 잃지 않은 듯 믿음직스럽게 보인다.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에서 광해는 붉은 용포에 머리띠를 두르고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비장한 결의를 내비치고 있다. 무릎을 꿇고 엄숙한 눈빛으로 최후의 각오를 다지는 모습에 죽음을 무릅쓰고 백성들을 지키겠다는 `조선의 국본`다운 결연함이 느껴진다.
극중 광해는 임진왜란이라는 전란의 위기 속에서 세자 자리에 올라 왕족으로서 왜적의 총알받이가 될 지도 모를 위태로운 상황.
비단 금침이 깔린 자리 대신 가시밭길을 기꺼이 선택한 광해가 고작 오십 명의 군사로 수십만 대군에 맞서 도성을 어떻게 지키려 할 것인지, 보신에 눈먼 부왕 선조(이성재 분)와 탐관오리들이 버리고 떠난 땅에 홀로 남아 백성을 보듬을 광해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전란의 발발과 함께 막 성장통을 끝낸 광해의 세계가 크게 확장되며 드라마의 주무대 역시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하는 장대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라며 "위기 속에서 본성을 드러내는 여러 군상들과 이들 모두를 적의 칼끝으로부터 지켜내려는 인간적인 영웅 광해의 분투가 호쾌한 액션과 버무려지며 살아 숨 쉬듯 생생한 역사의 현장으로 시청자를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왕의 얼굴` 13회는 연말시상식 관계로 12월 31일 결방한 뒤 새해 첫날인 1월 1일 밤 10시에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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