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리가 연민정 역으로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유리는 지난 30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연기대상에서 송윤아, 오연서를 제치고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이유리는 실시간 시청자 문자 투표에서 총 71만 2,300표 중 38만 5,434표를 획득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유리는 이날 지상파 방송3사 PD들이 뽑은 올해의 연기자 상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에서 악녀 연민정을 미워할 수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살려내면서 대상을 수상했다. 악역으로 대상을 수상한 것은 2009년 `선덕여왕`의 고현정 이래 두 번째 사례다.
무대에 오른 이유리는 내내 눈물을 쏟으며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드라마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유리는 "오연서씨가 함께 하지 않았으면 연민정 역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것 같다. 시청자의 큰 사랑도 감사하다. 사실 인기라는 게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 선배 연기자들이 있어 악역도 사랑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상에 거론된 게 아니라 대상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던 이유리는 "아쉽지만 연민정을 놓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앞으로 좋은 캐릭터로 만나 뵙고 싶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우리 남편, 너무나 감사하다. 힘들고 어려운데도 항상 용기 잃지 않게 함께 해줘 고맙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조연인데도 불구하고 큰 상 주신 MBC에도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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