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 눈물 "9년 전 '이국주는 된다'라고 해 준 분께" 감사

입력 2014-12-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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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주 눈물 "9년 전 `이국주는 된다`라고 해 준 분께" 감사

`2014 SBS 연예대상`에서 예능 뉴스타상을 수상한 개그우먼 이국주의 수상소감이 화제다.




30일 열린 `SBS 연예대상`에서는 2014년 한 해 동안 SBS 예능을 빛낸 이들과 작품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이국주는 개그맨 조세호, 아나운서 김일중과 함께 `예능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대에서 이국주는 "제 고향은 아니지만 올해 정말 SBS한테 받은 것이 정말 많다"라며 "9년 활동하면서 강호동 선배님을 방송사에서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저에게 까불 기회를 주신 것 감사드리고, 이국주를 고정으로 넣어주신 `룸메이트` 제작진 분들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정말 감사한 분이 한 분 계신다"라며 "제가 9년 전, 개그맨이 되기 전 연습생 시절에 남들은 모두 `쟤는 비호감이라 안 될거다`라고 그럴 때 그 한 분이 많은 개그맨 선배님들한테 `국주는 될 거다`라고 말해줘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바로 변기수 오빠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국주는 "진짜 오빠가 아니었으면, 저 개그우먼 안 되고 다른 길을 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너무 감사하고 잊지 않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카메라는 현장에 있던 변기수를 비췄고 변기수는 갑작스러운 이국주의 수상소감에 몸둘 바를 몰라하다 이내 이국주에 따뜻한 눈빛을 보내며 함께 감동했다.

또한 김준호의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이국주는 "사실 지금 가장 힘드신 분은 김준호 선배님이 아닌가 한다. 저희 배신하지 않고 같이 똘똘 뭉쳐 기다리고 있으니, 저희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겠다"라며 선배 김준호에게도 메시지를 전하며 `의리녀`다운 모습을 보였다.(사진= `SBS 연예대상`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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