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자옥이 방송3사 연기대상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2014 MBC, KBS, SBS 연기대상에서는 폐암으로 사망한 배우 김자옥(63)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김자옥의 공로상은 김자옥의 아들 오영환씨와 남편 오승근이 대리 수상했다. SBS 연기대상에서 고두심은 김자옥의 영상이 나오자 눈물을 글썽였다.
오영환씨는 대리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어머니께서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를 시작하시기 전에 많은 고민을 하셨다. 촬영 중 혹시 하차하는 일이 생기게 될까봐. 다행히 촬영을 무사히 마치셨고 촬영하는 내내 어린아이처럼 행복해하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MBC에서는 "어머니가 아닌 배우 김자옥을 사랑해주시고 영원한 공주님으로 만들어주신 여러분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KBS본관에서 열린 2014 KBS 연기대상에서는 남편 오승근씨가 대리수상했다. 그는 "(김자옥은) 연기를 위해 살았고 마지막까지 연기를 더 하고 싶었는데 그걸 못한 게 한이 됐다"고 말해 시상식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