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여자’ 현우가 현성-혜빈 부부의 가식적인 모습에 실망했다.
1월 2일 오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폭풍의 여자’(극본 은주영, 연출 이민수) 45회에서는 박현우(현우성 분)가 도혜빈(고은미 분) 박현성(정찬 분)의 가식적인 모습에 실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 도혜빈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근에는 현우도 이 집으로 들어오며 가족이 늘었다.
노순만(윤소정 분)은 혜빈 앞에 음식을 챙겨주었고 혜빈은 그 음식을 다시 현성 앞에 가져다주며 “당신 좋아하는 버섯 반찬”이라며 가식적인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을 보는 현우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예전 같았으면 이 모습을 보고 흐뭇해했을 현우였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현우는 현성 부부가 쇼윈도 부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식사를 마친 뒤 현성은 혜빈에게 “앞으로 현우 있을 때 일부러 쇼 하지마”라며 경고 같은 부탁을 했다.
그러자 혜빈은 “언제는 도련님 앞에서 다정한 부부행세 제대로 하라며. 당신이 하지 말라니까 더 하고 싶네”라며 현성을 약올렸다.
현우는 이 대화까지 모두 듣게 되었다. 혜빈은 당황했지만 현우의 표정을 보고 이내 현우가 모든 것을 알았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혜빈은 현우와 현성을 비웃으며 “그래서 당신이 쇼하지 말라고 그런 거구나. 그런데 어쩌죠. 형과 저는 계속해서 쇼를 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혜빈이 웃으며 떠나고 현우는 “몰랐을 때는 형이랑 형수가 내 결혼 생활의 롤 모델이었는데”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