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119회 김혜선, 우아한 노숙자 신세 ‘결말, 코미디’

입력 2015-01-02 11:00   수정 2015-01-02 11:42


‘청담동 스캔들’이 코미디 같은 결말로 끝을 맺었다.

1월 2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최종회에서는 감옥에서 나온 이후 복희(김혜선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날 방송이 끝난 뒤 자막으로 ‘강복희의 이야기가 그려진다’라는 내용이 나와 기대를 모았다. 에필로그를 통해 그려진 강복희의 모습은 코미디나 다름 없었다.

복희는 여전히 우아하고 화려한 의상을 입고 화장도 곱게 한 모습이었다. 복희는 영자 신문을 읽고 에스프레스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 다음 장면에서 복희는 식사를 준비하는지 무릎에 냅킨을 깔고 목에도 손수건을 걸었다. 복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짐작이 되지 않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이때 한 남자가 복희 옆으로 다가왔다. 복희는 “티라미슈 먹고 싶다고 했는데 또 단팥빵이야?”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복희 옆에 앉은 사람은 다름 아닌 노숙인이었다. 복희는 노숙인이 되었던 것. 하지만 복희는 여전히 자신의 처지를 모르고 노숙인을 하인 부리듯 했다.

결국 참지 못한 노숙인은 “이제 다시는 챙기나 봐라”라고 한 뒤 가버렸고 복희는 노숙인의 등 뒤에 “버러지 같은 것”이라며 소리치는 모습이었다.

현실은 구질구질하고 처참했지만 노숙인이 두고간 단팥빵을 먹는 복희의 표정은 행복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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