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현상 vs. 그대로 그렇게?··새해 첫날 담배판매 '반토막'

입력 2015-01-02 11:34   수정 2015-01-02 11:34

새해 들어 담뱃값이 두 배 가까운 평균 2천원이나 뛰면서 담배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지난해 첫날보다 판매량과 매출이 많게는 60%나 급감하는 등 담뱃값 인상의 여파가 현실로 나타나자

유통업계는 단순히 담배 수요 뿐 아니라 방문 고객 수 자체가 줄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편의점 업체의 1일 담배 판매량은 작년 같은 날과 비교해 무려 58.3%나 줄었고

B편의점 업체의 판매량 감소율도 54%에 이르렀다.

담뱃값이 1일자로 평균 80%(2천원)나 인상됐지만, 매출 기준으로도 담배 수요 급감 현상은 뚜렷했다.

C편의점 업체의 1일 담배 매출은 1년전보다 36.4% 급감했다.

`담배 사재기` 열풍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던 지난달말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당연히 더 크게 나타났다.

A편의점의 경우 12월 31일과 비교해 1월 1일 담배 판매량이 78%나 떨어졌고, B편의점의 판매 규모도 하루 사이 78% 줄었다.

C편의점 역시 1일 매출이 12월 일평균의 38%(62% 감소)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은 대형마트도 마찬가지였다.

담배를 보루째 판매하는 롯데마트의 1일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신정보다 49% 줄었고

바로 직전 주(12월 22~28일)나 지난달(12월 1~31일) 하루 평균과 비교해도 감소율이 46.4%, 43.3%에 이른다.

일단 유통업계는 이 같은 실적이 1월 1일 하루의 결과인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앞으로 담배 외 품목의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근심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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