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韓 무역 '승승장구'‥조선·반도체 견인

권영훈 기자

입력 2015-01-0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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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세계적인 경제 침체속에서도 우리 무역은 사상 최대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6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는 사상 최대 수출과 무역규모, 무역흑자를 기록했습니다.

2년 연속 무역 3관왕, 즉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겁니다.

특히 세계 몇 안되는 무역 1조 달러 기록을 4년 연속 이어갔습니다.

세계 경제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얻은 결과라 더욱 값집니다.

올해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이 예상돼 우리 무역은 또다시 용틀임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한덕수 / 한국무역협회 회장
"2015년 수출은 6천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 무역규모 5년 연속 1조 달러를 넘을 것. 무역수지도 440억 달러 흑자 예상된다. 무역으로 본 우리 경제체온은 상당히 정상적으로 갈 것"

특히 자유무역협정, 즉 FTA를 다수 체결한 효과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별로 조선과 반도체가 7% 내외로 수출이 늘어나 우리 무역을 견인할 전망입니다.

반면 12대 산업 가운데 유일하게 수출감소가 예상되는 것은 정유 산업입니다.

2015년 우리 무역은 승승장구 분위기 속에서 챙겨야 할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엔저 현상입니다.

<인터뷰> 한덕수 / 한국무역협회 회장
"세계시장에서 우리가 일본과 경쟁을 하는데 일본이 양적완화 정책으로 엔저 현상이 지속되는 한해가 될 것. 정부는 환율안정 노력을 하겠지만 세계 경제현황이 엔저현상을 완전히 없애기 어려울 것"

정부는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소폭 높은 3.8%로 제시했습니다.

내수 침체가 거듭되는 우리 경제의 돌파구이자 성장 과제는 단연 수출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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