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김구라 복귀 "기자들 때문에 힘들었다" 고충 토로

입력 2015-01-02 14:45  

`공황장애` 김구라 복귀 "기자들 때문에 힘들었다" 고충 토로

공황장애로 잠시 방송을 중단했던 김구라가 JTBC `썰전`에 복귀했다.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김구라가 복귀 소감을 밝혔다.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김구라는 "모든 것이 제 업보이고 제 불찰"이라며 복귀 소감을 말했다.

김구라는 "어제 누군가가 집을 카메라로 찍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인터폰이 울려서 동현이가 받았는데 `모 방송사에서 왔는데 아빠 계시냐`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구라는 "모 취재진을 만났더니 저한테 진실을 알고 싶다고 하더라.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집안 이야기를 하겠느냐?`고 거절했더니 `공황장애는 어떻게 걸렸느냐?`고 물었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김구라는 "오늘 `썰전` 녹화 중간에도 그 취재진이 꽃을 들고 미안하다고 찾아왔다. 그러면서 또 `진실이 궁금하다`고 했다. 당혹스러웠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김구라는 "공황장애 관련 기사가 나간 후 취재진의 과도한 취재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윤석은 "사실 저한테도 `김구라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많다`는 전화가 폭주했다. 전화를 받지도 않았지만, 제 생각에는 알려야 할 진실이 있는 것 같지도 않다"며 김구라를 다독였다.

김구라는 "어찌 됐든 쉬는 동안 동료 연예인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사실은 나도 공황장애`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심적으로 힘든 분들이 많은 걸 느꼈고, 그분들 덕에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김구라는 "개인적인 일 때문에 건강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하고, 앞으로 방송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고 항상 더 열심히 방송하도록 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끝맺었다.(사진=JTBC `썰전`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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