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전 부지에 105층짜리 건물··서울 새로운 랜드마크로

입력 2015-01-02 14:23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에 105층짜리 건물을 짓기로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일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한전부지에 새 건물을 짓고자 하는데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한전 부지에 105층 건물을 지음으로써

그룹의 이미지를 높이고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한전부지에 초고층 건물을 짓겠다는 방침을 세우기는 했으나

구체적인 층수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부지에 현대차그룹의 구상대로 105층짜리 건물이 들어서면 송파구에 건설 중인 지상 123층짜리 제2롯데월드와 함께

서울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은 한전부지 개발 사업을 위해 조직 내 `강남사옥프로젝트 전담반(TFT)을 신설하고,

최근 해외 설계사를 대상으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위한 기초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한전부지에 조성되는 GBC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사용하는 업무시설과 함께 자동차 테마파크, 한류체험공간,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설계 작업과는 별개로 내년 1월 초 대략적인 개발계획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인허가 협상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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