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연인들’ 이미숙, 박상원과 애틋한 감정 억누르며 “그만 만나자” 이별 통보

입력 2015-01-03 22:08  


시내가 영국에게 이별통보를 했다.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시내는 남편의 제사를 잊어버리고 자식들에게 죄의식이 들자 영국에게 그만 만나자며 이별을 통보했다.

시내(이미숙)가 영국(박상원)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사이, 집에서는 강태(한지상)와 세라(윤아정), 차돌(이장우)이 아버지의 제사를 초라하게 지내고 있었다.

마침 시내가 들어왔고, 세라는 지금까지 금자(임예진)의 말대로 정말 남자랑 만나 놀다 들어온 거냐며 소리쳤다.

시내는 충격을 받은 듯 보였고, 방에 들어와 영국이 둘러줬던 목도리를 풀어놓은 것을 세라가 발견해 남자를 만난 게 분명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태가 들어와 시내에게 정말 남자가 생긴 거냐며 아버지의 제사를 까먹게 한 사람이 누구냐 화를 냈다.

차돌은 바쁘다 보면 까먹을 수도 있는 거라며 두 사람을 말렸지만, 세라는 그 누구보다도 엄마는 까먹으면 안 되는 거라며 성화였다.

이에 시내는 20년 넘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아빠 제사를 지내왔다면서 어쩌다 한 번 한 실수로 무슨 큰일이 나서 그러냐며 헛웃음을 지었다.

세라는 오히려 더 세게 나갔고 시내는 엄마를 만나고 오느라 제사를 까먹었다며 남자친구를 만나면 안 되냐 반문했다.


한편 시내는 영국을 불러서 심각한 표정으로 그만 만나자며 이별을 고했다. 영국은 왜 또 그러냐며 달래려 했다.

시내는 영국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니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고, 영국은 나이 먹을대로 먹었으니 서로 편하게 의지하며 살자고 시내가 없으면 안 된다 고백했다.

이에 시내는 어제가 남편의 제사였다면서 까맣게 잊고 영국과 만나 밥 먹고 영화보고 히히덕거렸다며 죄책감에 시달리는 듯 했다.

시내는 더 이상 영국을 만나면 친구 사이를 넘어버릴 것 같아 그런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시내는 남편이 죽고 뒤도 안 돌아보고 살았는데 영국을 만나고 나서 잠시 딴 생각을 했다며 복잡한 일을 만들고 싶지 않으니 더 이상의 만남은 안 된다며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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