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의 전설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김건모는 그만의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모든 멤버들이 마지막에 같이 무대에 함께 서 그 대미를 장식했다.
대미를 장식할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김건모가 무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김건모는 ‘토토가’ 하루 전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김건모는 활동 당시의 의상들을 입으며 고르고 있었고, 긴 코트를 가져와 키가 185cm 정도인 사람이 입으면 무릎까지 오는 편한 옷인데 자신이 입으면 이불이 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90년대를 끼얹고 나타난 김건모는 오자마자 연습에 연습을 기했고 떨리는 손과 하루 종일 목을 풀면서 한껏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김건모는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시작으로 쫄깃한 랩과 노래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사랑이 떠나가네’ 무대 또한 감정에 취할 수 밖에 없는 목소리로 댄스곡임에도 슬픔을 배가시켜 한껏 몰입하게 만들었다.
김건모의 무대가 모두 끝나자 관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앵콜’을 외쳤고, 인터뷰를 하러 간 김건모는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랐다.
김건모는 아주 슬픈 노래를 부른다면서 제대로 울릴 모양이었지만 전주가 흘러나오자 모든 관객들이 열광해 마지않았다.
전주만으로도 소름끼치는 그 노래 ‘잘못된 만남’으로 무대 뒤편에서 김건모의 무대에 깜짝 등장할 예정이던 모든 가수들이 7평의 작은 공간에서 클럽을 개장해 한껏 댄스를 즐기고 있었다.
관객들 또한 각양각색으로 흥에 겨운 몸부림을 보였고, 김건모의 쫄깃한 리듬의 속사포 랩이 끝나고 관객들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관객들은 모두 가사를 알고 있는 듯 함께 ‘떼창’으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불렀고, 봉인 해제된 90년대 올스타 가수들이 모두 나와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었다.
가수들은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리듬을 타면서 무대를 즐겼고 ‘토토가’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다음 예고편에서는 mbc에 침입한 도둑으로 변신한 멤버들의 스릴 넘치는 공포 ‘나호로 집에’ 편이 방영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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