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심 국내의료진 "음성 결과라고 확신하지만 추후 상태 관찰해야" 입장 밝혀

입력 2015-01-04 09:16  



에볼라 의심 국내의료진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구호 활동을 하다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나온 우리나라 의료진에 대한 검사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노출 의심으로 독일로 후송된 국내 의료진 한명의 1차 채혈 검사가 음성으로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국내의료진이 입원한 독일 베를린 소재 샤리테 전문병원의 프랑크 베르크만 격리병동 책임의(醫)는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 이어 한국언론들과의 개별문답을 통해 "현재 에볼라 증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주삿바늘에 찔려서 감염되지 않은 사례가 있기 때문에 나는 음성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1차 채혈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4∼5시(한국시간 4일 0∼1시)께 최종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독일 병원 관계자들은 대체로 발열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증상은 6∼10일간을 지나야 정밀하게 관찰되기 때문에 추후 환자의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르크만 책임의는 채혈검사가 양성으로 나올 경우에 대해 "우리가 효력 있다고 생각하는 약물을 즉시 투입하겠다"면서 "그 약물은 동물 실험을 통해 환자가 견디기 쉬운 수준에서 에볼라 증세를 약화시키는 효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지난해 12월 30일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을 겪었다.

에볼라 환자 치료 도중 왼쪽 두 번째 손가락 부위 장갑이 찢어져 있었다. 왼손으로 환자의 팔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주사기로 피를 뽑는 과정에서 환자가 갑자기 움직여 왼손이 바늘에 접촉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손가락에서 피가 나거나 상처가 보이지는 않았다. 염소 소독액에 손가락을 30분간 담그는 응급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WHO와 협력해 이 환자를 이날 독일로 후송한뒤 바이러스 잠복 기간에 감염 여부를 자세히 관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잠복 기간은 통상 최단 2일에서 길게는 21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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