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와 복합할부금융 상품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카드업계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현대차가 복합할부상품을 없애려고 하자, 카드업계는 새로운 구조의 할부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드업계와 현대차의 복합할부금융 상품을 둘러싼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이 새로운 구조의 복합할부 상품을 내놓으려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KB국민카드와는 복합할부 상품 수수료율을 낮췄고, BC카드와는 아예 복합할부 상품 취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카드사들이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기존 복합할부 상품은 고객이 현대차를 사면 이틀 뒤에 카드사가 돈을 현대차에 먼저 지급하고, 사흘째되는 날에 고객명의로 할부금융사에서 대출을 일으켜 돈을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상품은 할부금융사의 대출시점을 일반적인 카드대금 결제일인 한 달 뒤로 변경한 것으로 일반 카드거래 방식과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카드사는 자금부담이 일시적으로 늘지만 할부금융사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할 수 있고, 할부금융사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복합할부 상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이같은 방식의 복합할부 상품 출시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자동차업계는 카드사의 꼼수라며 반발했습니다.
카드사가 복합할부 신용공여 기간을 이틀에서 한 달로 늘려도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극히 미미하다며, 쓸데없이 원가를 높여 가맹점 수수료율을 높이려 한다는 주장입니다.
카드업계가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준비하면서 현대차도 또다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와 복합할부시장에서 현대카드를 위협하는 삼성카드의 가맹점 계약 만료가 각각 2월과 3월로 다가온 가운데 카드사와 현대차의 힘겨루기가 점점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현대자동차와 복합할부금융 상품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카드업계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현대차가 복합할부상품을 없애려고 하자, 카드업계는 새로운 구조의 할부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드업계와 현대차의 복합할부금융 상품을 둘러싼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이 새로운 구조의 복합할부 상품을 내놓으려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KB국민카드와는 복합할부 상품 수수료율을 낮췄고, BC카드와는 아예 복합할부 상품 취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카드사들이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기존 복합할부 상품은 고객이 현대차를 사면 이틀 뒤에 카드사가 돈을 현대차에 먼저 지급하고, 사흘째되는 날에 고객명의로 할부금융사에서 대출을 일으켜 돈을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상품은 할부금융사의 대출시점을 일반적인 카드대금 결제일인 한 달 뒤로 변경한 것으로 일반 카드거래 방식과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카드사는 자금부담이 일시적으로 늘지만 할부금융사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할 수 있고, 할부금융사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복합할부 상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이같은 방식의 복합할부 상품 출시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자동차업계는 카드사의 꼼수라며 반발했습니다.
카드사가 복합할부 신용공여 기간을 이틀에서 한 달로 늘려도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극히 미미하다며, 쓸데없이 원가를 높여 가맹점 수수료율을 높이려 한다는 주장입니다.
카드업계가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준비하면서 현대차도 또다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와 복합할부시장에서 현대카드를 위협하는 삼성카드의 가맹점 계약 만료가 각각 2월과 3월로 다가온 가운데 카드사와 현대차의 힘겨루기가 점점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