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TODAY 마켓&전략] - 코스피, 환율 변동성에 ‘출렁’.. 체크포인트는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s Air 팀장
코스피, 환율 변동성에 ‘출렁’.. 체크포인트는
외국인은 원화를 들고 대한민국에 들어오지 않는다. 물론 미국의 급진적인 금리인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큰 화두는 유효하지만 모멘텀이 부족한 시점에서 달러의 강세는 외국인 수급을 추가로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1월의 가장 큰 이슈는 ECB다. 유럽 헌법재판소에서 ECB의 국채매입 위헌판결 여부가 1월 14일 결정된다. 이후 2015년 첫 번째 ECB 통화정책회의가 1월 22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준비된 카드를 실시하겠다는 코멘트가 유로화의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 ECB가 국채매입을 하는 것이 위헌이라는 판결이 날 경우 시장은 급락할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가능성은 많지 않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1월 ECB 회의에서 국채매입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는 ECB 내의 국가들의 펀더멘탈 상황이 좋지 않다. 그런데 국채 가격으로 보면 미국채보다 비싸다. ECB가 대량으로 매입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우려되는 부분이다. 또한 ECB가 재량적으로 개별 국가의 국채매입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GDP 비중으로 잘라내면 독일, 프랑스의 국채매입에 그칠 것이다. 따라서 시장에서 생각하는 국채매입과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민간은행이 보유 중인 국채를 ECB가 사는 것이다. 그러면 시장에 유동성을 풀어내는 전략을 취하자는 것으로 지금 유로존 내에 있는 민간 은행, 가계, 기업 모두 디레버리징 상황이다. 따라서 이 카드가 해결책이 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 만약 3월 ECB 회의로 기대감을 이연 시킬 경우 시장이 실망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회사채 직매입에 나설 경우 굉장한 호재가 되겠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즉, ECB가 키를 쥐고 있는데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유로화의 약세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유로화의 약세가 유발되면서 상대 통화 달러는 강세로 간다. 지금 달러 인덱스가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로 인해 엔화가 달러당 120엔대에서 머물고 있다. 달러 인덱스가 비싸지면 시장이 빠지고 달러 인덱스가 싸지면 시장이 오르는 모습인데 지금은 달러 인덱스가 다시 비싸지고 있는 시점에서 시장은 어디로 갈지 물음을 남기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불리하게 반영된 오전 장이었다.
외국인 수급 개선 제한적.. 대응전략은
타이밍과 모멘텀이 떨어지고 있어서 급 V턴을 만들어내기는 어렵다. 과거 데이터 기준 PER 1배가 1,890이다. 여기에서 밀려도 얼마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또한 달러 강세 그림이 치명적이다. 북미 주식을 보면 최근에도 주식형 펀드들은 괜찮지만 신흥국 주식 쪽을 보면 유출세가 많아서 대한민국이 혼자 치고 나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여기에서 원/달러가 올라가고 있는 그림이 있으니 오후 장의 포커스는 중소형주가 상대 강도가 우월하다. 현재 유가는 계속 빠졌고 원화 기준으로 수출 여건은 좋아지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는 힘들어하고 있지만 원화 기준으로 수출 물가 지수는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수출주다. 따라서 여기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관심 업종&종목 점검
현대차 12월 판매 데이터가 나왔는데 전 분기 기준 24.5% 증가, 전년 동기 대비 38% 내수 성장했다. 해외도 마찬가지로 전 분기 기준 8.4%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내수와 해외가 모두 좋아졌다. 신차 효과도 올해는 괜찮고 중국의 4, 5공장 착공 호재가 있다.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반응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제일모직에 편입하기 위해 대부분 판 주식들이 과했을 수도 있다. 여기 선두에 있었던 것이 자동차 업종이다. 연비 개선을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 가솔린 자동차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품이 약 2배가량 비싼데 이 부품을 현대모비스에서 만들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현재 불리한 위치에 있지만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 가격은 충분히 저렴하고 다음 턴을 준비할 수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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