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문채원·이승기, 시청자 사로잡은 허당 매력 ‘치명적 애교까지’

입력 2015-01-05 18:38  


‘런닝맨’에 출연한 동갑내기 친구 이승기·문채원의 ‘케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228회에서는 ‘국가대표 매력남녀’ 이승기와 문채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신년 특집 ‘기상천외 기상이변’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레이스는 지구의 기상이변으로 나타난 험난한 기후를 헤치고 살아남는 팀이 최종 승리하는 게임.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런닝맨’에 다수 출연한 경험이 있는 ‘국민 훈남’ 이승기와 ‘청초함의 대명사’ 문채원이 ‘기-승-전-초콜릿 협상’으로 격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채원은 최종 미션에서 몬스터 백신 팔찌를 찾은 이승기에게 초콜릿을 주면서 팔찌를 줘보라며 치명적인 애교와 미소를 발산했다. 이에 당황한 이승기는 결국 백신을 건네며 최종 힌트를 함께 나누자고 제안했지만, 백신을 손에 넣자마자 돌변한 문채원은 “너와 나는 다른 팀이잖아”라고 정색해 이승기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승기는 이내 초콜릿을 다시 주면 팔찌를 주겠다는 문채원에게 “나 죽으러갈게”라고 초강수를 두며 밀당을 펼쳤고, 마침내 두 사람은 힌트를 공유하기로 협상을 타결해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특히 ‘런닝맨’으로 첫 예능 도전에 나선 문채원은 수줍은 듯 머뭇거렸던 초반 모습과는 달리, 거침없는 승부욕을 선보이며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문채원은 급경사로 기우는 컨테이너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첫 번째 미션에서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어색해하는 것도 잠시, 김종국의 손을 쳐 한방에 6명을 탈락시키는 등 숨겨둔 파이터 본능을 보이며 멤버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이어 얼음 막대 과자 게임에서도 전투 모드로 돌입해 “대학교 때는 이것보다 더 짧은 사각 얼음으로 했었다”고 너스레를 떠는가하면, 파트너 개리와 초밀착 스킨십을 선보이며 초스피드로 얼음과자를 해치워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한 혹독했던 이번 레이스에서는 ‘돌연변이’의 습격으로 재난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펙터클한 고난도 미션이 펼쳐져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더욱이 기상이변으로 생긴 돌연변이를 치료할 백신을 찾아야하는 세 번째 미션에서는, 체격 좋은 돌연변이 몬스터가 미션 장소 곳곳에서 예고 없이 등장해 위협하며 멤버들을 극도의 긴장감으로 공포에 떨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은 ‘런닝맨’ 사상 최초 전원이 동반 우승을 하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기상 이변으로 가득한 지구에서 가장 안전한 곳을 찾은 최종 미션은 ‘폭풍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유일하게 해가 뜨는 지형’을 맞추는 것. ‘런닝맨’이 제일 좋아하는 장소라는 최종 힌트를 바탕으로 멤버들 전원 모두 갯벌 지형을 선택해 최종 우승을 하는 동시에 환경 보호를 위한 갯벌의 중요성을 전달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한편 ‘전설의 까칠남’ 이서진이 이승기, 문채원과 ‘까칠한 예능감’을 선보일 ‘런닝맨 with 까칠한 형’ 편은 오는 11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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