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박하나, 깍듯하고 싹싹하게..한진희, 마음에 ‘쏙’ 들었다

입력 2015-01-0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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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은 백야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5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장훈의 병문안 겸 나단과의 일을 얘기하러 온 백야는 싹싹한 모습을 보여 장훈을 마음을 잡은 듯 보였다.

백야(박하나)가 나단(김민수)과 함께 장훈(한진희)이 있는 병원을 찾았다. 장훈은 나단에게 백야와 둘이서 얘기하겠다며 나단을 내보냈다.

백야는 장훈에게 아침은 먹었는지, 검사는 뭘 하는지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살갑게 다가갔다. 백야는 생과일주스를 사왔다며 좀 드시겠냐 물었다.

장훈은 속으로 백야가 은하가(이보희) 말했던 것보다 싹싹하고 예의바른 모습에 일단은 흡족해하는 듯 보였다.

장훈은 백야가 건네는 주스를 마시면서 그 맛에 마음이 들었고, 백야는 잠자리가 불편했겠다며 걱정했다.

백야는 여러 가지로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였고, 장훈은 마음 약해지게 하는 짓마다 마음에 든다며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장훈은 못 미친다기보다 제대로 사귀어 보지도 않고 너무 이른 결정을 한 것 같다며 걱정했고, 1년이 너무 긴 것 같으면 6개월만 더 있다가 결혼하라 말했다.

이에 백야는 6개월을 미루거나 말거나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 같고 마음먹었을 때 하는 것도 좋겠다 싶어 나단의 의견을 따랐다고 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단이 바쁘니 빨리 가정을 꾸리고 일에 집중하고 싶어 한다는 나단의 상황을 전달했다.

백야는 화엄(강은탁)네 집에서 잘 해주기는 하지만 사실상 얹혀사는 형편이다 보니 자기 식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모시고 살고 싶다고 밝혔다.

장훈은 요즘 건강이 좋지 않다 말했고, 백야는 그러하니 더더욱 빨리 결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득했다.

백야는 긍정적으로 다시 생각해 달라면서 저녁이라도 한 끼 손수 차려드리고 싶다 말했고, 장훈은 은하가 저녁에는 매일같이 늦어 썰렁했던 빈집의 기억을 떠올렸다.

백야는 아이 또한 미룰 생각이 없다 말했고, 장훈은 말끝마다 ‘아버님’자를 붙이는 백야에게 정이 들 것 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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