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모닝 전략
출연: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코스피 낙폭확대, 1,900선 등락
어제 저가 수준에서 소폭이나마 반등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면 PBR 1배 수준이 1,890포인트 정도로 바닥을 잡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러나 수치는 절대적인 영역은 아니다. 지금은 시장 중심을 정하기 어려운 구간이다. 올해는 변수와 지표들을 해석하면서 시장 중심을 잡아야 한다. 원/달러를 해석하는 시각은 두 가지다. 원화가 계속해서 약세 쪽으로 추가적으로 간다면 외국인들은 주식을 팔게 된다.
그러나 원화 강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면 외국인들은 더 크게 팔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환율이 단기적으로 솟아올랐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수급표는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1,100원 정도에서 더 위로 올라갈지, 둔화될지 방향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 시장은 외국인들이 지배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사면 오르고 팔면 빠진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원화를 들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달러를 들고 들어온다.
따라서 환율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유로화는 이번에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준비된 카드를 쓰겠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약세에 약세를 거듭했다. 반대로 상대 통화 달러는 9년래 최고치로 올랐다. 이런 움직임으로 달러의 상대 통화인 엔/달러도 120엔 정도에서 약세가 유지되고 있다. 중심 환율은 달러, 유로, 엔화로 전반적으로 대한민국에 유리한 그림은 아니다. 지금은 타이밍과 모멘텀을 눈여겨봐야 할 시점이다.
수급 개선 가능성은
개선의 기대감을 갖기에는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항상 1월에는 기관들이 매도를 했다. 이런 기관들의 매도를 외국인들의 매수를 통해 상쇄시켜주지 못하면 개인만 사게 되는 시장이 된다. 개인만 사는 시장에서는 솟구쳐 올라가기 어렵다. 따라서 외국인 수급에 따라 1월 증시 향방이 결정되는 것이다. 달러 인덱스가 비싸지면 시장이 빠지고, 달러 인덱스가 싸지면 시장도 오른다.
지금은 달러 인덱스가 9년래 최고치로 올랐다. 그렇다면 시장 방향은 아래로 쏠리는 것이 정상적인 구간이다. 다만, 어느 시점에서 반등 모멘텀을 만들어줄 것인지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거래소 시장이 부진하니까 풍선 효과로 중소형주의 1월 효과가 부각되는 상황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1월 8일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 실적이 나온다. 가이던스 자체가 높지 않다.
PBR 1배라는 기대감과 삼성전자의 부활이라는 기대감이 적절히 들어갈 수 있는 구간이다. 또한 MSCI 편입 이슈가 마무리된 제일모직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번 삼성에스디에스와 정반대 케이스가 나왔다. 지금까지 제일모직을 사려고 시총 상단부 주식들을 외국인이 많이 팔았다. 이런 부분들이 선순환으로 돌아오는 것을 생각하면 밑으로 무너진다고 생각하기도 어려운 구간이다. 적절한 타이밍은 아니지만 반드시 타이밍은 오게 된다. 다만, 현재는 급하지 않다.
관심주
최근 원/달러는 과거와 다르다. 지금 원/달러가 반등을 하며 수직 급등을 보이지는 않겠지만 수출물가지수를 원화 기준으로 봤을 때 상당 부분 올라온다. 이는 삼성전자, 현대차 같은 종목에 환율 효과가 발생될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외국인 수급표에는 부담스러운 요인이지만 개별 기업들에게는 나쁜 얘기가 아니다. 최근 현대차 12월 판매 데이터 나왔는데 굉장히 잘 나왔다. 지난주 현대모비스 23만 원대에서는 겁내지 않아도 좋다는 코멘트를 했는데 이 정도 가격에서 흔들리지 않는다.
수출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근 대만의 LCD 업체들은 신고가 행진 중이다. 지금 LG디스플레이는 급격하게 약세로 전환됐다. 3만 3,000원 기술적 추세를 깨고 나니까 급락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런 부분을 보면 LCD 상품 쪽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LCD 상품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대만 업체들의 상승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애플의 아이폰 이슈는 계속될 것이다. OLED TV는 적자가 크지만 빠르면 올해 말 정도에 흑자 전환 얘기가 나오고 있어 상당 부분 기대감을 끌고 갈 수 있는 종목이다. 따라서 이런 종목들도 트레일링 PBR 1배에서 반등을 준다는 확신이 들 때 다시 한번 몰릴 수 있다는 관점에서 중소형주가 아닌 대형주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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