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가 힐링캠프에 출연해 영화 속 `먹방`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끄는 와중에, 과거 20대 시절이 재조명 되고 있다.
5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하정우가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하정우는 먹는 연기에 대해 "제가 뭘 먹겠다고 제안한 적은 없었다. 감독님들의 의도다"라며 "배우는 무엇을 결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떻게를 고민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가장 쉬운 것 같다. 먹는 연기는 먹어야 맞는 것이다. 보통 배우들이 먹고 뱉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먹는 연기할 때 진짜로 먹는다"고 전했다.
한편, 하정우는 2012년 9월 3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MC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에 출연해 연기 과외 선생으로 우뚝 선 20대 시절을 공개한 바 있다.
하정우는 IMF로 모친의 사업이 몰락하고 집안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생계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뉴욕 어학연수로 가장 화려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그가 졸지에 먹고 살기 바빠진 대학생이 된 것이다.
이에, 하정우는 "대학생들의 연관 검색어인 배낭여행, 미팅 등은 해본 적이 없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오로지 연기만 할 줄 알았던 하정우는 발품을 팔아 수강생을 모집했고, 그때 그에게 연기를 배우겠다고 온 학생은 "누가 봐도 연기를 해서는 안되는 외모를 가진 아이였다"고 전했다.
하정우의 스파르타 과외는 시작했으며, 중고 지프차를 끌고 다니던 하정우는 늘 트렁크에 그 학생을 태우고 다녔고 연기 시작 전 2시간 동안 PT를 시켰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그 학생에게 절실한 눈빛을 가르쳤고 결국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합격시키는데 성공했고, "아직도 연극을 하고 있다. 내가 그때 너무 스파르타식으로 연극은 신성하다고 가르쳤다. 이제 먹고 살아야되니 오디션도 좀 보라고 충고한다"고 말해 듣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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