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SK그룹 본사를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이던 SK브로드밴드 하청업체 노조원들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희망연대노조를 비롯한 SK브로드밴드 하청업체 노조원 400여 명은 오늘(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그룹 본사 로비와 4층에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은 SK브로드밴드와 간접 고용 계약을 맺은 인터넷(IPTV포함) 설치 기사들로, 다단계 하도급 구조 근절과 고용보장, 불합리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1월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쯤 노조원 221명을 집단 건조물 침입 및 퇴거불응 등의 협의로 연행했으며, 서울 시내 18개 경찰서에 분산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농성 도중 자진해 건물 밖으로 나간 나머지 노조원에 대해서는 사후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한편 SK 측은 노조의 면담 요구를 받아들여 SK브로드밴드 임원진과 노조 측과 함께 이날 오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원들은 지난 5일에도 SK그룹 본사를 점령한 바 있고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최태원 회장이 수감 중인 의정부교도소 앞에서 집회를 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