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스포츠광 남편, 만삭 아내 골대 앞에 세워... '비난 쇄도'

입력 2015-01-06 14:33  

`안녕` 스포츠광 남편, 만삭 아내 골대 앞에 세워... `비난 쇄도`


`안녕하세요`에서 스포츠광인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화제다.

5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 스포츠광인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양은아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출산을 7주 앞둔 양은아 씨는 "스포츠광인 남편은 일주일에 2~3번 농구장, 배구장, 야구장에 나와 한 살배기 아이를 꼭 데리고 가야 한다. 가족 모임도 경기장에서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장에 갔다오면 항상 다리가 붓는다는 양 씨는 "농구장 갔다가 결국 첫째 아이를 7일이나 앞당겨 출산했다"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또한 양 씨는 "최근에 남편이 폭탄선언을 했다. `일 다 그만두고 농구 시즌권 끊어 시즌 내내 경기만 보겠다`고 했다"며 폭로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양 씨는 "남편이 `(내가) 좋아하는 카페에 가는 것은 사치고, 스포츠 경기를 보러 가는 것은 사치가 아니다`라고 한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양 씨의 부모는 생각보다 심각한 스포츠광인 사위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 농구를 하려고 임신한 아내를 골대에 서 있으라고 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까지 듣게 된 부모는 딸 걱정에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전까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는 스포츠광은 "이게 고민거리라 생각을 못했다. 어렸을 때 육상 선수였다. 농구 선수로 전향하고 싶어 체대를 갔는데 엘리트 운동선수들을 이길 수가 없었다. 그게 한이 돼 그런지 경기를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아내도 막상 가면 재미있어 한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스포츠광은 방청객들과 출연진에게 비난을 받았다.(사진=KBS2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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