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와우스타 웹컬처·서브컬처팀은 2014년 한 해 국내 서브컬처 문화 및 산업 전반을 짚어보고, 미래의 산업 추세를 살펴보기 위한 연속특집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 서브컬처 출판계 중 라이트노벨의 현황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2000년대 라이트노벨이라는 장르가 한국에 도입된 이후 한국에서도 다양한 라이트 노벨이 출간됐다. 이같은 호흡은 2014년에도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다.
국내 라이트 노벨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인 시드노벨은 인기작들의 증쇄가 두드러졌다. 인기 라이트 노벨 시리즈인 <나와 호랑이님>은 꾸준히 증쇄 소식을 밝히며 롱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스튜디오 애니멀의 애니메이션 <고스트 메신저>와의 협력(콜라보레이션) 소설인 <고스트 메신저 무제경전> 역시 4쇄에 돌입해 많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시드노벨과 더불어 라이트노벨의 양대산맥인 노블엔진 역시 2014년에도 주목할 만한 발표와 성과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노블엔진은 한국 라이트노벨 원작 애니메이션화 기획을 알리면서 주목을 받았으며, 인기 모바일 그래픽 노블게임인 <방구석에 인어아가씨>의 소설화로 다시금 독자들에게 화제를 받았다.
특히 <방구석에 인어아가씨>는 한정판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다.
이외의 라이트 노벨 업계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에 새로 출범한 소미미디어의 S노벨은 대표작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3권 발간 이외에도 다양한 신작 라이트노벨을 번역, 출간해 오고 있다.
대원씨아이의 NT노벨도 지속적으로 기존 작품의 후속작을 출간하고 있다. 특히 일본 철도 라이트노벨인 <레일 워즈!>(Rail Wars!)를 3권까지 출간한 것은 한국 라이트노벨의 영역을 한 차원 위로 올렸다는 평가이다.
또한 나비노블의 작품들도 일반 라이트노벨 시장이 잡아내지 못한 지점을 잡아내, 국내 창작 라이트노벨을 공급함으로서 라이트 노벨 시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2014년 한국 라이트노벨의 `대세`라 불릴만한 시리즈는 없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과거에는 <나와 호랑이님>, <숨덕부> 등의 소위 `대세` 현상을 일으킬 만큼의 작품들이 종종 출간됐으나 2014년에는 대세라 불릴 만큼의 작품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
이와 관련 시드노벨 신광철 담당자는 2014년의 국내 라이트노벨에 대해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시도가 있었고 좋은 작품들이 나왔으나 굉장한 작품이 나오지는 않은 아쉬움이 남는 한 해" 라고 평가했다.
관련 기사 바로가기
[2014 서브컬처 결산 ①] 2014 한국 서브컬처의 현주소
[2014 서브컬처 결산 ②](1)일본 극장판 `강세` 속 성장하는 한국 애니메이션
[2014 서브컬처 결산 ②](2) 올해 최고 인기 일본 애니메이션...`러브라이브` 아니다?
[2014 서브컬처 결산 ②](3) 스포츠 애니메이션 <프리>·<하이큐>·<겁페>가 뜬다
[2014 서브컬처 결산 ②](4) 일본 애니메이션, 인기있는 이유
[2014 서브컬처 결산 ②](5) <인터뷰> `고스트 메신저` 스튜디오 애니멀...차분한 성장 노린다
[2014 서브컬처 결산 ③](1) 젠카이노 <러브라이브!>, 그 인기와 미래
[2014 서브컬처 결산 ③](2) 국내 첫 <러브라이브> 행사 주최자와 만나다
[2014 서브컬처 결산 ④] 철도동호인, 한일 민간교류 역할 `톡톡`
[2014 서브컬처 결산 ⑤](1) `대세`가 사라진 코스프레 문화…다양성 돋보여
[2014 서브컬처 결산 ⑤](2) 쫓겨나는 코스어…`쿼바디스 코스`?
[2014 서브컬처 결산 ⑥](1) `동인음악 전성시대`…레이블 주춤 속 라이브 활동 증대
[2014 서브컬처 결산 ⑥](2) <인터뷰> 스퀘어 뮤직, 그들의 저력을 엿보다
[2014 서브컬처 결산 ⑦](1) 라이트노벨, 역시 대세는...
[2014 서브컬처 결산 ⑦](2) 위기의 환상문학…"퀄리티냐 양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2014 서브컬처 결산 ⑧](1) 2015 서브컬처 전망, 문화 창작자들에게 묻다
[2014 서브컬처 결산 ⑧](2) 2015 서브컬처 "동호문화 활성 전망"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