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투명인간', 직장인 애환에서 웃음으로 'upgrade'

입력 2015-01-08 00:42  


강호동의 KBS 새 예능 ‘투명인간’이 베일을 벗었다.

오늘(7일) 오후 11시 10분 KSB 2TV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투명인간’이 첫 방송됐다. ‘투명인간’은 출연진들이 직접 회사를 찾아가 직장인들과 함께 벌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강호동과 정태호, 하하, 강남, 가수 김범수, 모델 박성진이 의기투합했다.

직장에서 놀이를 즐기는 ‘투명인간’의 룰은 이러했다. 연예인이 한 직장인을 지목. 100초 동안 연예인 혼자 직장인이 있는 사무실에 들어가고, 지목 당한 직장인이 리액션을 하면 연예인의 승리. 직장인이 승리할 경우 휴가가 주어진다.

이날 ‘투명인간’ 첫 게스트로 하지원이 등장했다. 하지원은 ‘투명인간’ 전반전 게임에서 회사 팀장에게 “끝나고 소주 한 잔 하실래요”라고 말해 ‘투명인간’ 팀에 승리를 안겼다. 뿐만 아니라 강호동, 강남, 김범수 역시 직장인들을 웃기는데 성공. 하하와 정태호만이 실패했다.

전반전 라운드를 끝내고 ‘투명인간’ 팀과 직장인 팀은 간식 내기 게임을 펼쳤다. 직장인 팀은 상사에게 불만을 토로했고 반말을 사용하며 뿅망치 대결을 이어나갔다. 특히 ‘투명인간’ 팀과 직장인 팀은 치킨 10마리를 놓고 뿅망치 대결을 펼쳤고, 패배한 직장인 팀 중 신용카드를 뽑아 치킨 10마리를 결제했다.


이어진 후반전 라운드 게임에서 하지원은 남자 과장에게 접근. “‘허삼관’ vip 시사회 옆 자리에서 보실래요?”라며 연락처를 건넸고, 남자 과장은 웃음을 참지 못 하고 연락처가 적힌 종이를 받았다. 전반전에서 직장인 웃기기에 실패한 하하는 후반전에서도 ‘투명인간’ 취급을 당해 굴욕을 맛보기도.

후반전 3라운드에서 직장인이 직접 연예인을 지목.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승패가 달린 중요한 경기에서 연예인 대표로 강남이 꼽혔다. 강남을 도와주기 위해 정태호는 고무줄로 ‘초사이언’으로 변신해 큰 웃음을 안겼다.

첫 방송된 ‘투명인간’ 게임에서 승리한 직장인 팀은 5일의 휴가, 주말을 포함해 9일의 휴가를 획득했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드라마, 연예인이 일주일 동안 직장인의 삶을 사는 예능 프로그램이 탄생하면서, 직장인들의 공감을 사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다. 하지만 ‘투명인간’은 힘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웃음을 잃은 사람들에게 ‘직장’이라는 딱딱한 공간이 웃음이 피고 놀이터가 될 수 있다는 기획 의도는 직장인들에게 활력소가 될 만 했다.

한편 ‘투명인간’은 KBS 2TV 새 파일럿 프로그램.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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