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과세 하이일드 3조 돌파…연말 IPO 효과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1-08 10:45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지난해말 제일모직 등 공모주 상장 열풍에 힘입어 출시 9개월 만에 설정액 3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말 현재 분리과세 하일일드펀드 설정액이 3조 1천945억 원으로 지난 10월에 2조원을 넘어선 이후, 두 달 만에 3조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사모형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2조 926억 원에 달했고, 공모형은 5천194억 원, 투자일임은 4천582억 원, 특정금전신탁과 랩이 973억 원이었습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투자가 늘면서 이를 통한 BBB+이하 비우량채권 발행과 투자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를 통한 비우량채권 투자는 지난해 4월 92억 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말 1조 천 178억 원으로 전체 비우량채권 발행잔액 10조 7천억 원 가운데 10.6%를 차지해습니다.

지난해 BBB이하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율은 40.8%로 재작년보다 30.6% 포인트 늘어 하이일드펀드가 회사채시장의 양극화 해소에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12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가입기한이 올해말까지 연장되고, 하이일드펀드에 편입하는 비우량채권에 A3+이하 전자단기사채도 포함이 가능해 투자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상훈 금융투자협회 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은 "비우량 회사채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행 1인당 5천 만원인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가입한도를 늘리고, 가입기한 추가 연장하는 등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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