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 커진 뮤지컬 '아가사'…최정원, 려욱 등 화려한 캐스팅

입력 2015-01-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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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가사’가 3배 커진 규모로 2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의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2014년 초연작이다. 지난해 이해랑예술극장 무대에 오른 이후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새롭게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연극 ‘데스트랩’의 김지호 연출과 김수로 프로듀서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다. 김수로 프로듀서는 “80석에서 시작해 700석까지 왔다. 모든 게 처음이지만 대극장 역사를 새로 쓴다는 각오로 노력하겠다. 그만큼 자신 있는 작품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공연은 커진 규모만큼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당대 최고의 여류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역에는 최정원과 이혜경이 합류했다. 최정원은 뮤지컬 ‘시카고’, ‘맘마미아’ 등에 출연해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배우다. 이혜경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맨오브라만차’ 등에 주역을 맡으며 탄탄한 흡입력과 가창력을 선보인 믿음직스러운 배우다.

‘로이’ 역은 강필석, 김재범, 윤형렬이 함께한다. ‘로이’는 실종 사건의 배후에 있는 미스터리하고 매력적인 남자다. 세 사람 모두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는 뮤지컬배우로 각기 다른 매력의 ‘로이’를 연기할 예정이다. ‘레이몬드’ 역은 박한근, 주종혁(라이언), 정원영, 려욱(슈퍼주니어)이 출연한다. ‘레이몬드’ 역은 추리소설 작가를 꿈꾸는 소년에서 27년 후 표절 시비에 휩싸여 재기불능의 폐인이 된 작가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여야 한다.

‘아가사’의 남편 ‘아치벌드’ 역은 김형균과 황성현이, 특종을 쫓는 신문기자 ‘폴’ 역은 박영필과 안두호가 출연한다. ‘베스’ 역은 초연과 함께했던 추정화와 한세라가 다시 돌아온다. ‘아치벌드’의 내연녀 ‘낸시’ 역은 소정화와 신예 박서하가, 편집장 ‘뉴먼’ 역은 이선근과 박종원이 캐스팅됐다. 재연에서 새롭게 추가된 ‘경감’ 역은 윤경호와 정승준이 맡아 극의 생기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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