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이상봉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는 패션업계 부장노동사례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해당 기자회견에서 청년유니온과 패션노조는 "디자이너 이상봉 씨에게 `2014 청년착취대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청년유니온은 청년 노동력을 착취하는 디자이너에 대한 투표를 벌여 투표자 111명 가운데 59표를 받은 이상봉을 1위에 선정했다. 이상봉 디자인실은 야근수당을 포함해 견습은 10만원, 인턴은 30만원, 정직원은 110~130만원의 급여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화환과 상장을 강남에 있는 이상봉 디자인실로 보냈다.
이와 관련해 이상봉 측은 "당초 논란이 된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안타깝다"며 "디자인실은 당연히 정해진 법을 지키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디자이너 양성 교육인 견습·인턴 과정은 교통비를 지급하고 있는데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면 청년들과 대화를 통해 개선점을 찾아 발전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요청이 올 경우 근로복지공단 등과 처우 개선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으며 패션 관련 협회 등에서도 관련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상봉 ‘청년착취대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상봉 ‘청년착취대상’, 열정페이라니 어이없다”, “이상봉 ‘청년착취대상’, 기가 막히네”, “이상봉 ‘청년착취대상’, 명백한 착취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청년유니온 김민수 위원장은 “청년 노동력 착취는 비단 패션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며 사회에 만연한 문제”라며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기업과 사회에 경종을 울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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