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TODAY 마켓&전략] - 코스피, 오후장 상승 이어갈까..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코스피, 오후장 상승 이어갈까..
삼성전자의 실적이 대형주의 반전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어제는 삼성전자가 리드한 시장은 아니었지만 시가총액 최상단의 전차가 매우 뜨거웠던 상황이었다. 이는 거래소 쪽으로 매기 이동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부분이다. 전일 게임은 시작되었다고 언급했는데 오늘 연속성이 나오고 있다. 전일 장 중 외국인들 선물이 5,000계약까지 들어갔다. 그러나 2시 30분 이후 외국인들의 선물이 500계약까지 낮아지며 급격하게 위축되었다. 이런 부분들이 아쉬움을 남겼는데 오늘 시장에서 추가적으로 채워주는 모습이다. 오늘 외국인들의 매수물은 신규 매수물일 가능성이 높아 반전에 대한 가능성은 높아진다. 삼성전자의 리드와 선물 시장에서의 리딩이 추가적인 지수 상승에 필요한 필수 조건이다. TR PBR 1배는 역시 유효했다. 기술적인 분석도 역발상적인 측면에서 잘 진입한 타이밍이다. 회복 강도의 기준으로 달러와 유가 두 가지를 제시했었다. 22일 ECB 통화정책회의, 25일 그리스 조기총선, 27일 FOMC회의가 예정돼 있다. 전일 유로존 CPI 전년 대비 -0.2%는 심각한 디플레이션으로 22일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유로화 가격이 유로당 1.18달러를 깨는 모습으로 더 치고 내려갔다. 이로 인해 달러 부분은 더 치고 올라가는 모습이다. 이는 대한민국 시장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특히 어제 유럽 시장 3% 후반대까지 많이 올랐다. 어제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저 인플레이션의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으니 ECB 권한에 따라 비전통적 정책인 미국식 QE, 국채매입을 얘기하며 나설 수 있다고 유럽 의회에 서한을 보냈다. 이런 부분으로 인해 유로화의 약세, 달러의 강세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 원화가 상대강도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다. 달러가 비싸지면 우리 원화는 싸지는 것이 정상이다.
원/달러 흐름을 보면 전일 원/달러가 11원 빠졌는데 33p가 빠진 것은 비이성적인 하락이라고 언급했었는데 이후 지수의 반등이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달러 인덱스는 계속 비싸지지만 원화는 상대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부분들은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 유가는 OPEC의 생산 쿼터가 3,000만 배럴인데 이 중 사우디가 950만 배럴을 생산한다. 그런데 사우디가 계속 20불 가도 감산을 안 한다는 얘기로 인한 말로 빠진 유가 폭이 상당하다. 실제 OPEC의 생산량을 보면 2개월 연속 줄었다. 고유가 상황에서 사우디, 쿠웨이트는 돈을 많이 축적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지만 베네수엘라는 재정 균형을 맞추려면 110불이 넘어야 된다. 그러나 지금 디폴트 얘기가 나오고 있어 이런 이슈들을 감안한다면 유가는 마른 장작과 같은 상황으로 유가 스파이크가 가능할 수 있다. 전일 피치와 무디스에서 신용과 관련된 코멘트가 있었는데 어제 러시아 증시가 9.76% 상승으로 거의 10% 올랐다. 이는 유가의 하락 속도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즉, 기준율로 제시했던 달러는 강하지만 원화의 상대강도가 유지되고 있으며 유가가 바닥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면 반등론은 지속될 수 있다.
향후 수급 변수는
GEM 내에서 비중 변화를 보면 대한민국이 작년 초 12.8%였다. 그러나 연말에는 9.9%였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이슈와 유가에 대한 이슈까지 많은 요인들로 빠지는 것은 이해되지만 대한민국 비중이 확연하게 많이 빠졌다. 중국은 오히려 올랐고 브라질은 큰 변화 없으며 인도는 7.7%~10.6%로 많이 올랐다. 유난히 대한민국만 많이 빠졌다. 이는 GEM펀드 내에서 5년 내 최저 비중이 수급 이슈라는 것이다. Asia ex JP펀드에서도 5년 내 최저치다. 문제는 여기서 더 팔 수 있느냐와 없느냐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인데 더 팔면 금융위기 수준이다. 이런 부분을 감안한다면 더 팔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달러의 강세가 상당 부분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바뀔 가능성도 상당 부분 준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제 가이던스가 5조 2,000억 원으로 상당히 잘 나왔는데 이 부분도 가능성이 높다. 또한 IM 부분에서 저가를 확인하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시가총액 1위 올라갈 준비가 돼 있다. 대형주 반등이나 지수의 모습이 전형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적극적인 순환매도 나오고 있어 지수에 대해서는 조금 더 긍정적이다. 또한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을 가장 많이 팔았으면 반대되는 케이스에서 제일 많이 살 주식도 대한민국이라는 의미로 이런 부분들을 주목할 때가 됐다.
관심 업종&종목 점검
풍선효과를 생각하면 된다. 한쪽을 누르면 다른 한쪽은 튀어오르게 되어 있다. 거래소의 눌림 현상이 해소되기 시작했다면 중소형주의 풍선효과는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다. 대형주 시총 대비 중소형주의 시총을 보면 충분히 퍼포먼스는 낼 만큼 냈다. 물론 여기서 더 올라간다고 볼 수도 있지만 부담스러운 레벨을 해소하기는 어렵다. 지금까지 언급했던 대형주 LG 디스플레이 신고가를 냈으며 현대차 3일 연속 무서운 양봉을 뽑아냈고 SK하이닉스도 많이 올라가며 전차 장세가 될 것이라는 부분이 계속되고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수급적으로 현대차 퍼포먼스가 굉장히 좋았고 현대모비스는 수급이 몰리지 않았는데 오늘은 현대모비스도 초강세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이런 흐름들은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 가계부채는 1,060조 원 넘으며 소득 증가율보다 부채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르다. 이제까지 금리가 지속적으로 빠지는 그림이었다면 앞으로는 이런 그림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금리가 지금 당장 오르지는 않겠지만 올라간다면 은행의 수익성은 당연히 좋아진다. 윤종규 신임회장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CEO 리스크도 중단된 상황이며 비은행 부문에서의 퍼포먼스도 LIG손해보험 인수를 통해 강세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즉, 은행주까지 오르면 순환매 완성이다. 따라서 거래소의 날씨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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