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하정우, 만난 뒤 출연 거절할 마음 돌렸다?! 무슨 이유로?

입력 2015-01-09 19:26  


배우 하지원이 감독 겸 배우 하정우의 연출작 `허삼관`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알렸다.

9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허삼관`의 언론·배급 시사회의 자리에 연출 겸 주연을 맡은 하정우 감독과 배우 하지원이 참석했다.

`허삼관`은 가진 게 없어도 가족들 보는 것이 행복인 남자 허삼관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코믹 휴먼 드라마다. 이 영화는 하정우가 허삼관 역을, 하지원이 그의 절세미녀 아내인 허옥란 역을 맡으며 두 사람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하지원은 `허삼관`을 통해 본격적으로 어머니 역에 도전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엄마 역을 본격적으로 연기한 것이 처음이었다. 경험해보지 않은 역이었는데 현장에서 제 남편, 제 아이들인 것처럼 신나게 놀았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마다 다르긴 하지만 계산된 연기나 설정에 따르기보다는 현장에서 재밌게 신나게 놀았다"며 "저 역시 영화를 찍으며 부모님, 가족에 대한 감사함,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하지원은 극 중 아들 역으로 등장한 아역 배우들에 대해서도 "일락이라는 친구도 그렇고 저의 아들로 나온 친구들이 잘 했다"며 "현장에서는 아이들 때문에 촬영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 훌륭하게 잘 해줬다. 그래서 영화가 빛났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처음에는 출연을 거절할 마음이 컸지만 하정우를 만난 뒤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을 굳히게 됐다고 밝히며 "하정우 감독과 `허삼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헤어지고 나서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좋은 작품을 해서 좋다"고 답했다.

하지원은 영화에 출연하기까지의 고민을 떠올리며 "원작 소설을 재밌게 읽었었다. 시나리오가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실은 출연을 거절하기 위해 작년 크리스마스 하정우를 만나러 갔었다"며 "전날 시나리오를 읽었다. 궁금했다. 내가 옥란 역을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원작이 어떻게 영화로 나올지 머릿속에 상상이 되더라. 그 이야기를 너무 듣고 싶었다"고 알렸다.

한편 영화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했다. 영화 `허삼관`은 1950~196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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