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TV예술무대 하차, FBI 미 경찰 조사까지? 기내 난동 폭언에 성추행까지

입력 2015-01-0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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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이 기내 난동을 피운 것을 사과하며 TV예술무대 하차 소식을 전했다.

만취한 상태로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구설수에 오른 가수 바비킴이 `TV예술무대`에서 자진 하차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바비킴은 지난 7일 오후 4시 40분(한국시각)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탑승해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려 경찰 FBI의 조사를 받았다.

바비킴의 소속사 오스카 이엔티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바비킴은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 누나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7일 오후 대한항공 편을 이용하면서 당시 본인의 마일리지를 이용해 비즈니스 석으로 티켓을 업그레이드 했으나 대한항공 발권 직원의 실수로 인해 이코노미 석으로 티켓이 바뀌었다.

비행기 탑승 후 바비킴은 비즈니스 좌석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대한항공 측에 지속적으로 티켓 문제에 대해 컴플레인 했으나 항공사 직원들은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할 뿐 좌석을 교체해 주지 않았다.

미국 항공 관계자가 전한 바에 따르면 바비킴이 이륙 후 다섯 시간이 흘렀을 무렵 만취상태로 두 시간여 폭언을 쏟아냈으며 기내 승무원들이 바비킴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접좌석(JUMP SEAT)에 앉혔다. 음료와 물을 먹이며 바비킴을 안정시키려 노력했다.

또한 바비킴은 기내소동 당시 여자 승무원에게 서너차례 신체접촉 및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말로 희롱한 의혹도 받고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에 MBC `TV예술무대` 제작진은 9일 "며칠 전 발생한 바비킴 씨의 불미스러운 일로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바비킴 씨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달해왔고,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수렴하기로 결정했다"고 바비킴의 하차 의사를 전했다.

이어 `TV예술무대` 측은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비킴 소속사 관계자는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대한항공 샌프란시스코 지점에 사과했고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사죄드린다”며 “추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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