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리포트' 전자담배의 숨겨진 진실, 일반 담배보다 미세먼지 발생 높아… '충격'

입력 2015-01-09 20:50  

전자담배의 숨겨진 유해성이 드러났다.



9일 방송된 KBS1 `소비자 리포트`에서는 새해를 맞아 금연 계획과 담뱃값 인상에 힘입어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전자담배의 숨겨진 진실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소비자 리포트` 제작진이 만난 일부 전자담배 사용자들은 잇몸 통증을 비롯해 구내염, 치주염, 식도염 등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전자담배와 니코틴 액상 10종을 구매해 약 3분 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각각 17회씩 흡입하고 내뱉는 실험을 진행했다.

BRAMC 미세먼지 측정기로 확인한 결과 전자담배에서 발생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는 일반 담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일반 담배보다 더 높았다.

이어 기체상 실험을 진행한 결과 전자담배의 니코틴 용액 원액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던 아크로라인과 같은 발암물질들이 니코틴 용액이 가열, 기체화되면서 생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부 니코틴 용액 증기에서는 아크로라인이 10배까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더했다. 또한 발암물질 알데하이드류 검출 결과 10개의 제품 모두에서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아크로라인이 검출됐다.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의 증기를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인 유리섬유와 니케-크롬선 역시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전자담배 연구가는 "전자담배의 핵심 부분에, 그것도 입으로 직접 빨아들이고 심지어 폐로 빨아들이는 부분에 니켈-크롬선을 유리섬유 위에 감아서 우리가 마시는 액을 기화시킨다는 것은 전자담배 회사에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정윤경 성심병원 교수 역시 "유리섬유가 쪼개져서 분진으로 날려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코나 입에 들어가 구내염이나 비강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담배 연기와 함께 들어갈 수 있다면 폐 안에서 다른 호흡성 분진과 같이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사진=KBS1 `소비자리포트`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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