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이 백야에 대한 마음을 깨달았다.
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화엄이 백야에 대한 마음을 깨달았지만 이미 시간이 너무 지나가버린 뒤였다.
화엄(강은탁)이 만취해 집에 들어왔고, 백야(박하나)는 뭐 안 좋은 일이 있었냐면서 걱정했다. 화엄은 속이 부대끼는지 얼른 화장실로 들어갔다.
백야가 들어서 화엄의 등을 두드려 주려 하자 화엄은 백야의 손을 그대로 잡고는 “나.. 아무래도 정상 아닐지 몰라. 다른 여자들 손도 잡고 싶지 않아” 라며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화엄은 백야가 결혼하는 것이 생각할수록 별로라면서 여전히 막고 싶은 마음이 그득하다 말했다.
화엄은 이런 자신이 당혹스럽다 말했고, 백야는 화엄의 손을 놓았다. 화엄은 백야만 행복하다면 된거라 했고, 백야는 나중에 모든 것을 이해할 거라며 자리를 떴다.
화엄은 백야의 방 문 앞에서 울지 말라며 다독였고, 울려면 자기를 보고 울라며 잠깐 보자 말했다.
그러나 백야는 문 옆에 서서 울기만 할 뿐이었다. 화엄은 “난 너한테 단순히 그냥 오빠인거야?” 라 물었다.
그에 백야는 “나두 묻고 싶어” 라며 자신의 진심을 내비쳤다. 화엄은 이런 얘기를 진작 했었어야 하는 거 아니었냐며 후회했다.
백야는 눈물을 왈칵 쏟았고, 화엄은 백야를 울리는 사람이 있으면 가만 안 둔다며 얼굴을 보자 말했다.
그러나 백야는 올라가라는 말 뿐 문을 열지 않았고, 화엄은 닫긴 백야의 문 앞에서 잠깐만 보자 사정했다.
백야는 문을 열고 싶은 마음을 억눌렀고, 화엄은 자기가 바라는 것은 백야의 행복 뿐이라면서 행복하지 않으면 언제든 자신에게 돌아오라 말했다.
화엄은 백야에게 어디든 가자며 울컥했고, 백야는 ‘나두 오빠..’ 라며 문고리를 열려고 했지만 스스로 열면 안 된다 생각하면서 화엄과의 타이밍은 조금씩 어긋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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