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서 10일 오전 9시25분쯤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3명이 숨지고 100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일부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2개 동으로 된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 한 동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됐다. 이어 이 아파트 다른 동으로 번지고 다시 그 옆의 15층짜리 해뜨는 마을 건물로 옮겨 붙었다. 주차장에 있던 차량 12대도 불에 탔다.
화재 건물은 전철 1호선과 인접해 있고 인근 도로가 좁아 소방차 진입이 여의치 않아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당시 불이 출입구를 막아 입주민 대다수가 건물에 갇히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25대와 145명을 동원해 진화했다.
한편 연기를 마셔 의정부의료원에서 치료 중인 20여 명의 아파트 주민은 화재 당시 "화재경보나 대피 방송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의정부 화재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4층에 거주하는 정모(27)씨는 "잠을 자던 중 창문 밖이 번쩍번쩍하고 타는 소리가 들려 일어나 보니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며 "대피방송이나, 화재 경보벨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의정부 화재사건의 상황을 설명했다.
7층에 거주하는 윤모(35)씨 역시 "현관으로 연기가 들어와 불이 난줄 알았다"면서 "화재 경보는 물론,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의정부 화재사건에 대한 대응을 비난했다.
한편, 소방당국과 경찰은 의정부 화재사건에서 한모(27)씨와 안모(68)씨 등 여성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1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의정부 화재,피해가 상당하네..""의정부 화재,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의정부 화재,정확한 원인 밝혀양""의정부 화재,대피방송도 하지 않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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