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피츠버그에 가세할 경우, 내야 수비진의 대규모 이동도 예상 가능하다(자료사진 = 넥센 히어로즈). |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현지언론인 `CBS 스포츠`는 "포스팅 입찰에 참가한 강정호가 피츠버그와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포스팅 입찰에 참가해 미국 진출을 선언했고, 피츠버그가 포스팅 금액으로 500만 2015달러(약 55억원)을 제시해 강정호에 대한 독점 협상권을 얻어낸 바 있다.
이 매체는 강정호와 피츠버그 구단이 다년 계약과 연봉 세부 조율을 두고 협상을 벌였고,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특히,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는 "강정호 측에서 4년 계약에 연봉 500만 달러를 원하고 있다"며 "피츠버그가 계약을 원할 경우, 총액 2000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와 계약이 이뤄질 경우, 피츠버그의 내야 수비진의 대규모 이동도 예상 가능하다.
국내서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했던 강정호는 기존 주전 유격수인 조디 머서와 포지션 경합이 가능하다. 2루수로 보직을 변경할 경우에는 닉 워커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강정호에게 거액을 투자한 피츠버그 구단이 단순히 강정호를 벤치에 앉혀둘리 만무하다. 즉, 구단이 강정호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기존 선수들의 트레이드나 포지션 변경을 고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조디 머서는 평범한 성적으로 트레이드설이 제기되기도 했고, 닉 워커는 현재 다년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다.
한편, 강정호는 오는 21일 7시까지 피츠버그와 계약 협상을 해야하며,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강정호는 1년간 미국 진출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