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연화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영국은 연화에게 다른 집에 나가 살아달라 부탁해 사실상 별거를 선언했고, 연화 또한 시내의 말을 들으며 더 이상 이렇게 살 이유가 없다며 이혼을 결심했다.
시내(이미숙)는 익명의 사람으로부터 영국(박상원)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지금까지 자신을 속인 영국에 분노했다.
영국은 그 동안 몇 번이나 말하고 싶었지만 시내가 만나주지 못할 것 같아 말을 하지 못한 거라 설명했다.
그러나 시내는 “유부남 주제에 무슨 마음” 이라며 다시는 이런 편지는 받고 싶지 않다며 영국에게 던지고 뒤돌아섰다.
한편 영국은 의문의 편지를 보낸 사람이 장모 필순(반효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화를 냈고, 연화(장미희)의 등장에 필순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감추려들었다.
영국은 연화에게 다른 집의 서류를 내밀면서 그 집에서 지냈으면 좋겠다며 사실상 별거를 원했다.
그에 놀란 연화는 “지금 우리더러 이 집에서 나가란 소리예요?” 라 말했고, 영국은 잠깐 떨어져 있으면 생각해보자 전했다.
재동(최필립)은 연화와 자신들 가족에게 너무하는 것 아니냐 핏대를 세웠고, 필순은 믿었던 영국에게 발 등 찍히는 기분이었다.
영국은 지금 마음 같아서는 이 집을 나가고 싶지만, 돌아가신 어머니의 손길과 정성이 담긴 집이라 떠날 수 없음을 밝혔다.
필순은 옳다구나 싶어 영국 친모의 뒷수발을 한 사람이 누구냐면서 헌신짝처럼 내던지는 것 아니라며 황당해했다.
영국은 지금까지 많은 것을 참았다면서 더는 안 되겠다고 선언했고, 연화는 필순에게 영국이 저러는 것은 아이가 없어 그런 거라며 통곡했다.
연화는 필순의 말대로 독하게 할 거라면서 죽어도 이 집에서 나가지 않을 것을 다짐했고, 필순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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