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기내 난동
가수 바비킴(본명 김도균)의 기내 만취난동 사건과 관련, 10일 예정됐던 탑승 피해 승무원들에 대한 우리 당국의 조사가 무산된 소식이 전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경찰이 이날 귀국한 해당 승무원들을 상대로 피해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었으나 승무원들이 거부했다.
앞서 미국 수사당국에서 한차례 조사를 받은 피해 승무원들은 대한항공 KE024편을 타고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오후 4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장거리 비행으로 승무원들이 힘들어해 피해 사실을 확인하는 조사를 하지 못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는 아니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승무원들을 만나 보려고 했는데 여건이 좋지 않아 못했다"며 "추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바비킴은 지난 7일 오후 4시 50분께 인천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항공기에 올랐다가 술에 취한 채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1시간가량 난동을 부려 물의를 일으켰다.
대한항공 측은 바비킴이 당시 말리던 승무원들의 팔을 만지거나 허리를 끌어안는 등 신체 접촉도 했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착륙 직후 샌프란시스코 공항 경찰대는 바비킴과 승무원 5명, 승객 2명을 조사한 뒤 귀가했다.
바비킴은 비즈니스석을 예약했는데 대한항공 측의 착오로 일반석 티켓이 발권되자 탑승 전부터 수차례 항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바비킴은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깊은 사죄를 드린다"는 공식 사과를 했다.
한편 바비킴 기내난동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비킴 기내난동 자숙해라" "바비킴 기내난동, 하필 이때 비행기 난동이냐" "바비킴 기내난동, 안됐네" "바비킴, 술마시면 개되나?" "바비킴 기내난동, 반성하고 와라"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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