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3밴드(Band)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표현을 놓고 KT가 또 한 번 태클을 걸고 나섰습니다.
KT는 "최근 SK텔레콤의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라는 표현을 담은 방송 광고 및 마케팅 활동과 관련해 고객 혼선의 우려가 있어 입장을 밝힌다"로 시작하는 반박 자료를 오늘(11일) 배포했습니다.
KT는 "SKT의 3밴드 LTE-A와 관련된 일체의 마케팅 활동과 광고는 비정상적인 소비자 기만행위로 편법 마케팅에 불과하다"며 "향후 사업자 간 소모적인 경쟁을 초래해 소비자 편익을 저해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 근거로 내세운 것이 SKT가 말하는 상용화 단말기는 `체험단말`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KT는 제조사 검수가 완료되고 판매가 목적으로 정상적인 가격에 제공되는 `고객 판매용 단말`이어야 `상용화`라는 단어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SKT는 제조사 검수조차 완료되지 않은 단말기를 쓰고 있으며 공식적인 출고가도 설정되어 있지 않은 기기를 쓰고 있어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단어는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특히 단말기를 제공하는 삼성전자 측에서도 해당 체험용 단말기는 `고객 판매용 단말`출시 이후 전량 회수를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SKT측은 "체험용 단말이든 뭐든 삼성전자가 회수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3밴드 LTE-A) 상용화 준비가 늦은 KT가 뒤늦게 딴지를 거는 거라고 볼 수 있다"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관련 사항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자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