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故 유일한 박사, '일가친척 경영에서 배제' 눈길

입력 2015-01-11 16:32   수정 2015-01-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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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유한양행의 창업주인 故 유일한 박사의 경영 사례가 소개돼 화제다.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갑질 논란으로 전국을 뜨겁게 달군 ‘백화점 모녀’ 사건과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을 전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유한양행의 창업주인 고 유일한 박사의 경영을 모범사례로 소개했다.

故 유일한 박사는 자신의 주식을 모두 학교에 기증했고, 아들에게 대학까지 공부를 가르쳤으니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또한 유일한 박사는 회사 경영에서 아들과 조카를 해고,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는 등 가족들과 친인척을 배제하는 행보를 보여 시선을 끌었다. 최근 화제가 된 `갑`들의 행보와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전 유한양행 고문은 “(故 유일한 박사가) ‘회사 조직에 친척이 있으면 파벌이 형성되고 회사 발전에 지장이 있으니 내가 살아있을 때 친척 되는 사람은 다 내보내야 겠다’고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특히 故 유일한 박사는 정치자금 압박에 굴하지 않아 세무감찰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당시 유한양행 세무조사를 맡았던 감찰팀장은 “20일간 세무조사를 했지만 꼬투리 잡을 것이 없었다. 털어도 먼지가 나오지 않더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정말 멋진 분.”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앞으로 기업문화 변해갔으면.”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대한항공과 반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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