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면세점 담뱃값 인상 검토

김택균 부장

입력 2015-01-12 10:51   수정 2015-01-12 11:34

정부와 업계가 면세점 담배 가격 인상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면세 담배의 가격이 시중 가격과 2배 이상 차이가 나게 돼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면세 담배 가격은 업계에서 결정하는 것이라 개입할 여지가 크지는 않지만 정부도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외국의 경우 면세 담배 가격이 시중가의 70% 정도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면세 담뱃값은 담배 제조·공급업체와 면세점 업계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 정부가 직접 개입할 방법은 마땅치 않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면세점 담배에도 건강증진부담금과 폐기물부담금 등을 붙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업체가 면세담배 판매 이윤의 일부를 공익재단에 출연해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KT&G 등 업계 역시 면세 담뱃값 인상 방안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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