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윤제균, "정치적 논란 예상 부분 다 뺐는데..."

입력 2015-01-12 12:08  



더블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둔 윤제균 감독이 방송 인터뷰에서 영화관련 정치 이념 논쟁에 대해 예상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윤제균 감독은 11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해운대`에 이은 두 번째 1000만 관객 (앞둔) 영화 `국제시장`(제작 JK필름)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함께 이념논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은 내 개인사에서 출발한 영화다. 대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나도 그땐 어려서 아버지의 행동이나 말씀이 이해도 안 되고 짜증도 나고 왜 저러나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제균 감독은 "2004년도에 첫째를 낳고 아빠가 돼보니 이해가 되더라. 그나마 나름대로 상대적으로 풍요롭게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아버지 세대들은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는 시기다. 그런 분들에게 아버지 세대의 고생을 잊지 않고 있다는 걸 알려주며 위로를 해주고 싶었다"며 `국제시장`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설명했다.

`국제시장`을 둘러싼 이념논쟁을 예상했냐는 이정민 아나운서의 질문에 윤제균 감독은 "세대 간의 논란은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왜냐면 젊은 세대들이 봤을 때 부정적으로 본다고 하면 `우리가 이만큼 고생했으니 너희들은 복 받은 줄 알아라`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정치적인 논란은 생각 못했다. 정치적 논란이 있을까봐 시나리오 단계부터 정치적인 부분을 다 뺐는데 말이다"고 답했다.

앞서 허지웅은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긴 바 있다. 그는 "더 이상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시니어들의 문제가 다루어져야 마땅한 시점에 아버지 세대의 희생을 강조하는 `국제시장`의 등장은 반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스코어에 따라 우리가 과연 얼마나 괴물같은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지 나눌 이야기가 많아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황정민 주연의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 시대를 살아 온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지난 10일 하루 46만4328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922만5850명을 기록했다.

국제시장 윤제균 소식에 누리꾼들은 "국제시장 윤제균, 젊은세대는 부정적으로 볼수도...""국제시장 윤제균, 허지웅 발언 의식했나?""국제시장 윤제균, 천만관객 앞두다니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