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경제에 힘 모아야…가석방 역차별 안돼"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5-01-12 13:19   수정 2015-01-12 13:37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문건파동 등 정치적 혼란에서 벗어나 이제 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기업인 가석방에 대해선 특혜도 안되지만 역차별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경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두번째 신년 기자회견을 최근 정국을 뒤흔든 문건파동에 대한 유감표명으로 시작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께 허탈감을 드린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제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공공부문과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체질을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무원연금개혁은 여야가 합의한 4월까지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고, 노사정 대표들이 모색하고 있는 노동시장 구조개혁 종합대책은 오는 3월까지 합의점을 도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공무원연금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사학과 군인연금 개혁은 지금이 아닌 추후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대표적인 덩어리규제인 수도권 규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규제 단두대에 올라온 것이라고 소개하며 종합적인 국토정책 차원에서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업인 가석방과 관련해서는 특혜도 안되지만 역차별을 받아서도 안된다며 국민의 법 감정과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법무부가 판단하면 된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머물렀습니다.

최대 관심사인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개편에 대해 박 대통령은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등 필요성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검토할 뿐이라고 답해 대대적인 개각 가능성을 일축했으며 당장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세명의 측근 비서관 교체도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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