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후계구도 요동…형제의 엇갈린 행보

임동진 기자

입력 2015-01-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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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엇갈린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각종 추측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예전부터 잡힌 비즈니스 일정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 회장의 출국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해임된 직후 이뤄진 만큼 신 회장이 한일 롯데를 모두 총괄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본 롯데의 경영구도가 급변하는 시점에서 전반적인 경영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구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일본 롯데홀딩스가 규모는 작지만 한국의 롯데그룹을 사실상 지배하는 쪽이기 때문에 정황상 신동빈 회장에게 전권이 가는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8일까지 일본 롯데의 모든 임원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일본 언론은 신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과 경영 방침을 놓고 대립했고 결국 신격호 총괄 회장이 전문경영인인 쓰쿠다 사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지난 9일 귀국해 서울 시내에 머물고 있는 상황.

하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이 경영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닙니다.

한국 롯데호텔과 건설, 알미늄, 상사 등에서 아직 임원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 형제의 향후 신변과 관련된 어떠한 질문에도 함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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