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은퇴, 그라운드 떠난다...팬들 '울컥'

입력 2015-01-12 15:15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안치용(36)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는 소식에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SK 와이번스는 12일 "안치용이 1월 12일 13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치용은 2002년 연세대 졸업 후 LG 트윈스에 입단해 LG가 최하위에 그친 2008년 프로야구 통산 13호 사이클링 히트와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팬들로부터 `난세영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0년에는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고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했다.

13시즌 동안 그가 남긴 통산 기록은 1천226경기 출장에 314안타, 타율 0.256, 32홈런, 169타점, 25도루다.

안치용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부터 은퇴를 고민했지만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훈련 때 김 감독님이 내게 임시 주장을 맡기셔서 조금이나마 보은을 하려고 은퇴를 지금으로 미뤘다"며 "야구선수로 살면서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는 내가 베풀면서 살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안치용 은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치용 은퇴,진짜야?" "안치용 은퇴,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치용 은퇴, 끝까지 팬으로 남겠습니다" "안치용 은퇴, 다시 그라운드 위에 있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안치용 은퇴, 푹 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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